최영미님의 시 -- 선운사에서 선운사에서 ㅡ 최 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 시조 & 시 2016.09.29
신미균의 시 / 섬 섬 신미균 네가 사는 아파트 9동과 내가 사는 아파트 10동 사이에 있는 바다는 너무 깊어 헤엄쳐 건널 수가 없다 우린 서로 바라만 보고 살자 시조 & 시 2016.07.25
신미균의 시 / 오래된 의자 오래된 의자 신미균 생각이 삐그덕 움직이자 쇠못 하나가 겨드랑이에서 쑥 빠져 나옵니다 망치로 빠져 나온 쇠못을 박아 넣자 등받이가 왼쪽으로 기울어 버립니다 어렸을 때 동생과 그 위에서 마구 뛰고 싸우고 던지고 온갖 까탈을 부려도 묵묵히 다 받아준 의자 언제고 필요하면 아무생.. 시조 & 시 2016.07.25
민중의 시 .... ----------------------------------------------------------------- 이 시를 읽으니 ,,, 저절로 안타까운 한 숨이 나오고 ,,,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 번 쳐다보게 되더라 ...... 그리고 ,,, 도대체 아무 할 말이 없어지더라 ... ----------------------------------------------------------------- 정님이 이시영 지음 용산 역전 늦은.. 시조 & 시 2016.07.12
새 / 천상병 -------------------------------------------------------------------------- 읽어 보시라. 이승에서의 삶을 ,, 죽어서 초연히 바라보고 싶어하는 시인의 마음을 .... 잠시 느껴보고 가세요 --------------------------------------------------------------------------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터에 새 날.. 시조 & 시 2016.05.05
사랑은 그런 일이다 =================================================================================================== 사랑은 그런 일이다. 이미 사랑에 실패한 저 이지만,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픈 마음은 아직도 있습니다. 사랑은 어떤 일인지 옛 기억을 더듬어 적습니다. 원작자는 모릅니다.... 아니,, 잊어 버렸습니다. 조용히.... .. 시조 & 시 2015.10.04
정몽주와 이방원 개인의 믿음이란 때로는 우스꽝스럽기 까지 하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정몽주선생의 단심가의 내용처럼, 개인의 신념은 신앙이나 사랑과도 많이 닮아있어 보인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 시조 & 시 2015.08.12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 수정본 -----:::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 오늘같이 날씨가 스산한 날이면 그대 가슴에 가만히 얼굴을 묻고 그대 향기에 취해 나른히 있고 싶구나..... 그냥 그대로 영영 깨어나지 못하더라도 그대 품에 그렇게 가만히 있고 싶구나 그대는 다정스레 조용히 쓰다듬어 주겠지..... 나는 일어나고.. 시조 & 시 201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