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 거제문화예술회관장 이신 김호일님의 시입니다.. 예술가의 감성은 역시나 예민하고 남다른가 봅니다. ------------------------------------------- 푸르다가 노랗다가 붉게 타다가 찬 서리 기다리며 겸손하다 단풍이라 불리는 꽃장식 내려놓고 추울수록 옷을 벗는 .. 시조 & 시 2013.11.21
돌멩이였음 좋겠다. ------------------------------------------------- 바닷가의 돌멩이 한 알이고 싶다. 파도와 바람이 밀어내고 당기는대로 조금씩만 움직이는 ... 그러나, 반질반질 윤을 내면서 꼼짝않고 그대로 있는 ... 세월에 닳아 윤이 나는 저 넘쳐나는 돌멩이들 중 하나였다면 어디로 향하지 아니해도 되고 고민하.. 시조 & 시 2012.10.12
돌멩이 같은 사랑 ... ------------------------------------------------ 사랑을 질감으로 표현하라 한다면 난 돌멩이라 하겠네. 돌멩이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고 이리저리 굴려도 쉽사리 변하지 않으며 서서히 뜨거워지고 서서히 식는다. 나는 돌멩이처럼 세월의 시간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윤이 나는 그런 사랑을.. 시조 & 시 2012.10.12
내 영혼이 충고했네 내 영혼이 내게 충고했네.... 다른 이들이 싫어하는 모든 것을사랑하라고. 또한, 다른 이들이 헐뜯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라고 했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까지도 고귀하게 만든다고 내 영혼이 가르쳐주었네.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형태나 색채만으.. 시조 & 시 2012.09.02
피천득 .... 인연 .... ----------------------------------- 그리워 하면서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피천득 '인연' 中 에서.. ---------------------------------- 세월이라는 것이, 중독성이 짙은 것이라,,, 흘러간 세월을 기억하려 애쓰게 하고 한 순간 한 순간을 그리.. 시조 & 시 2012.03.23
할머니와 염소 ---------------------------------------------------- 할머니가 말뚝에 매어 놓은 염소를 모시러 간다 햇빛이 염소 꼬랑지에 매달려 짧아지는 저녁 제 뿔로 하루 종일 들이받아서 하늘이 붉게 멍든 거라고 염소는 앞다리에 한번 더 힘을 준다 그러자 등 굽은 할머니 아랫배 쪽에 어둠의 주름이 .. 시조 & 시 2012.02.22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 -----:::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서 :::----- 오늘같이 날씨가 스산한 날이면 그대 가슴에 가만히 얼굴을 묻고 깨어 있지도 아니하고 잠들지도 않은 상태로 그대 향기에 취해 나른히 있고 싶구나..... 그냥 그대로 잠이 들어서 영영 깨어나지 못하더라도 그대 품에 안겨 있을 수 있다면.. 시조 & 시 2011.12.08
우리는 때로 .... 우리는 때로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에 행복을 모른채 살아가지 않나 싶습니다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소중함도 압니다. 인생은 짧지도 않지만 그리 길지도 않습니다 내가 인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내 인생은 행복 할 수도 불행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내가 꿈꾸는 그곳" 식구들 만큼은 많.. 시조 & 시 201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