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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하면서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피천득 '인연' 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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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라는 것이, 중독성이 짙은 것이라,,,
흘러간 세월을 기억하려 애쓰게 하고 한 순간 한 순간을 그리움으로 그려내며
추억.... 그림.... 한폭 한폭... 내 지나온 길 언저리에 걸어둔다.
잊혀 질 일이 아니기에 평생을 가져갈 기억으로 남는 것이지.
별 것 아닌 일인 듯 해도 모두 나를 스치고 지나간 세월이기에 낙서장 만들듯 일기라는 것을 쓰게 되는 것일 수도 있지.
뭐 아무튼, 별로 개운한 일은 아니지만, 세월이란건 정말, 매력과 중독성을 지니고 있음은 나름 확실한 것 같아.
일생을 잊지 못하면서도 아니 만나고 사는 사람들 ...
그리워 하면서도 딱 한 번 만나고 못 만나는 사람들 ....
뭐 인생이란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 ?
다 그저그런 거기에 그리움만 더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름다움은,
기억 속, 세월 속 그 자리에 고요하고 평온하게 남아 있어야만
언제나 변치않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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