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사라지기 글렀다
“4월이 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렇게 호언장담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이 도래하면 독감(인플루엔자)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이란 기대였다. 일부 의학 전문가들도 날씨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막아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 이런 희망은 물거품이 돼 가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수록 잘 산다. 독감이 춥고 건조한 겨울에 유행하는 이유다. 지구촌을 유린하는 코로나바이러스도 비슷한 계절성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둘러싼 이중지질층 성분의 외피가 있고, 그 표면에 왕관처럼 돌출된 외피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외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