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노인일 뿐이었다. 내 청소년기 기억 속의 아버지는 승부 근성이 가득한 투사같은 사람이었다. 그 당시의 아버지에게 난 감정적으로 수없이 시달려서 아버지와 같은 사람의 그림자만 봐도 진절머리가 나고 보기도 싫어지는 상황이었고 아버지의 친구들도 모조리 보기도 싫은 사람들로 분류하고 있었다. 청.. 집안 이야기 2012.08.01
아버지 ... 아버지가 아프단다. 1926년 생이시니 이제 완전히 노인이라서 그렇기도 하겠고, 날씨가 하도 더워서 더위 탓도 있겠지만... 이유가 뭐든지 걱정이 앞선다.... 마음이 아프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남달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 아버지와의 사이에 있었던 여러가지 사건사고들이 머리 속.. 집안 이야기 2012.07.26
2006. 4. 26... 둘째의 골수이식수술 전후 사진을 찾았다.... 이 당시, 둘째가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50% 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즉,,, 의사가 나에게 듣기 좋으라고 50% 라고 했을 뿐, 거의 생명보장을 못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용케 용케 수 많은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았다... 그거 말로 다 못한다. 직.. 집안 이야기 2012.06.17
그녀에 대한 엄마의 인식 변화. 그녀에 대해 엄마와 이모에게 다시 이야기했다. 나에 대한 그녀의 조용한 기다림, 인정과 이해, 그리고 엄마의 요구에 대한 그녀의 대답을 들려 드렸다. " 당신은 부모에게 효도란 것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머니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그 소원을 들어드려라. 그게 당신이 할 수.. 집안 이야기 2012.05.29
엄마의 눈물 미국에서 오신 이모를 보기 위해 엄마집에 갔다. 갈 때 생각했다. 이거 빈 손으로 가도 되나 ?? ...... 옛날, 어느 날, 엄마가 텔레비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듣고 좋아라 하시는 모습이 생각나서 하모니카를 들고 갔다. 이왕에 나도 좋아하는 악기이고, 또 돈을 들여서 배우고 있으니 가서 기.. 집안 이야기 2012.05.29
이모들이 온다. 2012. 5. 15, 밤에, 김해공항을 통해 미국에 살고있는 이모 2 명이 온다고 한다. 엄마는 좋겠다... 신이 나겠다... 두 이모 모두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겠지... 두 이모는 잊어버릴 만하면 한국에 오시곤 하는데, 그 중, 큰 이모(영옥)는 미국인과 결혼해서 젊은 시절, 일찌감치 미국에 정착한 사.. 집안 이야기 2012.05.15
아버지 20년전 사진 .... 이 때만 해도 아버지가 젊다.... 생애를 치열하게 산 분이다.... 존경하고, 나보다 나은 분이다. 비교적 검소하셨으나 ,,,, 경제관념은 상당히 없으셨고 ,,, 가족과 주변 여러 사람에게 올곧고 똑바르게 대하면서 산 분이시지만,,, 약간의 기인(奇人) 끼도 있는 그런 분이다. 언변이 좋아 누구.. 집안 이야기 2012.05.04
첫째의 짐 정리 첫째가 취직을 하고는 매주말 집에 오면서 늘 화물을 한 보따리씩 갖고 온다. 빨래감이야 세탁기로 돌려서 말려서 가지고 가면 되는데 ... 계절별로 바뀌는 옷이랑 뭔 잡다한 물건이 그리도 다양하게 많은지 ... 이렇게 온 집안이 시장바닥 같이 변한게 2012년 초부터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집안 이야기 2012.03.25
첫째의 출근 ... 2012. 2. 27 (월) ,,, 첫째가 첫 직장에 첫 출근을 했다고 문자가 왔다. 잘 해봐라,,, 인석아. 월급 많이 받으면 자주는 말고 이따끔 나도 좀 주라 ... ㅎㅎ .... 집안 이야기 201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