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자살한다고 ?

낙동대로263 2010. 1.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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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여, 우리의 삶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을 보십시오. 온갖 감정과 의식에 싸여 있습니다. 우리 주위 어디에도 그렇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어느 정도의 단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 싼 껍질이 있기에 그 껍질을 깨기 전 까지는 우린 우리의 바깥세상을 볼 재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껍질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단히 노력하고 정진하면 어제까지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그 껍질이 어느날 아침, 깨어지고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님이여, 저는 그 껍질조각을 보고 한참을 울었던 사람입니다.

기쁘고.... 서럽고.... 지난 세월이 원통하고.... 만감이 교차하면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한 참 높은 곳에서 아직도 껍질에 싸여 있는 다른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도 기뻤고, 나를 할퀴고 지나간 세월이 너무도 원망스러워서 한참동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쁜 것이 스스로를 둘러싼 알의 껍질을 깨는 일입니다.

그런데, 님이여.... 껍질은 깨어지는 그 순간 까지 전혀 깨어진다는 신호를 주지 않습니다. 다만, 언젠가 깨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정진하는 수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님이여, 자살은 가장 간단한 해결방법입니다.

인간은 힘이 남아 있는한 자기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움이며 만인의 칭송과 인정을 받는 길입니다. 남들이 도와주지 않는 것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모두가 바쁘기 때문입니다.

 

님도 남들이 하는 그 일을 돕지 못하듯이 남들도 님의 그 운명개척을 도울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싸우는 모습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가장 비겁하고, 가장 간단하고, 가장 약한 자의 해결방법이 [ 자살 ] 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도 님을 동정하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고, 비웃지도 않습니다.

님은 님의 껍질 속에서 죽어 있을테니까요.......

남들은 자살한 님에 대해 관심조차 주지 않습니다.


단 하나뿐입니다. 껍질을 깨고 나오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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