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간절한 염원과 해답의 즉시성

낙동대로263 2016. 9. 8. 18:00





난 '사랑' 이라는 행복감은 ,,  내 일생에는 없을 것으로 알고 살았었다.

그 복잡한 감성의 집합체는 나로서는 개념도 정의도 ,, 접근방법도 알 수 없는 어려운 것이었다.

 

많이 많이 알고 싶었지만 , 그런 염원과는 정반대로 도저히 알 길이 없는 부분이었다.

아예 포기한다면 모르겠는데 ...  포기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

알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지만 , 알 길이 없는 ... 

그런 암담함이 ....  내가 생각하는 '사랑' 이라는 단어에 항상 따라다녔다.

 

점점 지쳐갔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여러가지는 결국 사랑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고 말았고 .... 

사랑 ??  이게 도대체 뭘까 ?  하는 의문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무거워지고 어두워져갔다.

 

평생 모르고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일인가 보다 ...  하고 생각했다...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조짐이 여러군데에서 나타났고, 아무리 생각을 거듭해도 진전은 없었다...  

 

어느 날, '사랑' 이라는 단어에 대한 결론이 갑자기, 그야말로 한 순간에 다가왔다.

온 세상이 밝고 맑고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것도 저절로 ....

 



이런 종류의 염원에 대한 답은, 항상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타나더라....


왜 이런 식으로 바로 1 초 앞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답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가슴과 마음에 충격적으로 느낌이 전해져 올까 ?   절대로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알려주는 경우가 없더라...

 

항상 절벽에 부딪혀서 어쩔 줄을 몰라서 헤매다가 ,,,,

갑자기 몸이 떠올라서 절벽을 넘어가듯 그렇게 답이 나타난다.


이건 왜 이런 방법으로 답이 나타나는 것일까 ? ....

몇 십년을 두고 애를 쓰고 또 애를 쓴 결과물을 이렇게 얻는다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

내가 방법을 몰랐던지 어떤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알아차리는 것만 같다.

 

너무 불공평하다 ...   그래도 고맙다 ...  마지막 기차를 항상 보내주기는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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