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갈릴레이 갈릴레오를 생각하면서 ...

낙동대로263 2009. 8.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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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 갈릴레오 를 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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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는 수학문자로 쓰인 책 ] 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가속도 운동에 관하여" 라든지 "코페르니쿠스와 프톨레마이오스의 2 대 세계체계에 관한 대화" 등 주로 세상을 보는 인간의 고정관념의 근원을 뒤흔드는 많은 핵심적인 발견을 이룩하였다.

하지만 그는 , 그러한 사실에 대한 강력한 주장자가 아니라 신념과 현실 , 종교와 과학 , 명예와 특권 사이에서 방황했던 불우한 인물이었다.  그는 지동설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천동설을 신봉하는 로마교황청의 교리에 직접적인 도전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피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  일상생활에서도 학문적인 무한 자유가 보장되는 파도바 대학을 떠나 안락한 생활이 보장되는 봉건제후의 전속학자로 생활한 사실만 보아도 그의 현실도피적 성향을 알 수가 있다.

물론, 그는 당시 로마카톨릭의 세계관이 잘못되었으며 이를 자연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음을 비공개적인 방법으로 나마 설파하기도 했고 이와 관련된 많은 개인적인 자료를 남겨 놓기도 하였다.

즉 ,,, 그는 ,,, 구시대적인 관습에 대한 도전은 회피하면서도 새로운 조류와 사상에 대한 추구는 너무도 열심이었다는 점에서 ,,,,,,그는 이율배반적인 삶을 산 학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가 중세와 근대에 걸친 과도기였다는 점을 감안 한다면 그의 그러한 ... 때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중적이며 이율배반적인 행적은 어느 정도 인정할 수는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일생은 날카로운 예지와 관찰력 및 판단력을 지닌 학자라는 점과 현실의 삶을 살아야 하는 힘없는 선비의 유약함 사이에서 방황하는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주었기에 많은 문학작품의 주인공의 성격으로 설정되기도 하였다.

진정 스스로 원하는 길을 죽음을 무릎쓰고 주장하여야 하느냐 ,,,,, 아니면 비록 틀린 줄을 알아도 때를 기다리며 스스로를 숨겨야 하느냐 하는 기로에 선 , 시대를 잘 못 타고난 ,, 고뇌할 수 밖에 없는 ,,, 지성인의 전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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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 유럽연합에서 미국의 지표위치추적시스템 (GPS) 구축에 대항하여 유럽 독자적인 시스템구축을 발표하면서 그 추진계획의 명칭을 [ 갈릴레오 ] 라고 하였다.

GPS 는 미국이 인터넷의 경우와 같이 국방 목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다가 민간에 개방한 전자적 기술부문으로서 러시아를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 독자적인 시스템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하다 못해 국가재정이 거덜 날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을 이유로 지금까지 미국의 시스템에 편승해서 돈을 아낀, 그런 어마어마한 사업인 것이며 미국에의 기술적 예속을 자초하고 있는 사업이다.


물론 , 우리나라도 미국의 시스템에 편승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4600 억 유로 라는 비용 부담에 대한 논란도 없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기술에 의한 유럽의 예속을 심각하고도 강력하게 경고한 프랑스의 진지한 주장을 뒤 엎을 나라가 없어 계획이 관철되었고 추진단계에 이른 것이다.....

천동설적인 세계관의 위험과 병폐에 대한 갈릴레오의 과학적인 도전을 상기한다면 .....

유럽의 이번 갈릴레오 계획은 911 테러 후 한 마디로 , 완전히 일방주의적으로 흐르고 있는 미국의 안하무인적인 태도에 대해 보이고 있는 세계 각 국의 여러형태의 반발 중의 하나인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특히, 프랑스는 국수주의적인 색채가 유럽중에서도 유난히 뚜렸한 국가인데 이는 다른 유럽국가 와는 달리 앵글로색슨 계열의 민족이 아니라 자존심 강하고 다혈질적인 라틴계열이라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 이유야 무엇이건 미국의 제 멋대로인 독주에 반발하는 하나의 시초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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