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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 나는 감성이 예리하고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예민한 성격이었다.
그런 감성적 면 때문에 내 주변사람들은 나를 대하는 것에 무척 조심해야했다고 최근에야 말할 정도이니...
예전에는 하나의 사물을 보면 무엇인가 그 내면이 보였고 ,
그에 따른 내 감정도 비교적 자유로이 서술이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감성도 많이 무디어졌고 .....
따라서 그 감성을 바탕으로 한 서술은 감정적인 정리가 되어지지를 않고 ,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 문장이 어지러워져서 서술이 되어지지를 않는다...
이제 뭘 봐도 무덤덤해졌고 ,,,
누가 뭔 소리를 해도 나랑 직접 연관이 없는 일은 ,,, 의례 그러려니 .... 하는 느낌만 있을 뿐, 마음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버렸다.
이거 참 .... 편하다면 편한 일이고 .... 안타깝다면 또 안타까운 일이지만 ....
근래의 이러한 증상들이 내가 가진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이니 ... 슬픈 일이다.
이른바, 늙어간다는 것이겠다.
언제까지나 , 늙으나 젊으나 , 그런 예리하고도 날카로운 감성을 지닐려면 부단한 노력과 자기 연마가 있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
그런 감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는 하지도 않은 내가 ....
그런 일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 ...
이제는 그게 자연스럽지가 않고,,, 굳이 애를 써가면서 "노력을 해야" 유지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서글픈 일이고 ...
이제 .... 별 수 없이 "늙을" 준비를 해야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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