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삶 .. 성공 .. 실패 .. 회한 .. 행복 ..

낙동대로263 2012. 1. 12. 09:49

 

 

 

내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냐, 실패한 인생이냐를 따진다면,

그건 "인생" 이라는 막막한 시간과 범위를 평가하는 것과 비슷해서 딱 한 마디의 말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려을 것 같다.

그래도 그 인생이라는 뭔가를 두고 평가를 "시도" 해 본다면 아무래도 세속적인 의미의 성공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난 비교적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인정한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지 않는 가정사의 굴곡도 있었고 ,,,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사는 백혈병에 걸린 아이 때문에 정신머리가 반 쯤 나간 시절도 있었고 ,,,,

배신 ...  분노 ....   회한 ...  반성 ....  기쁨 ..   온갖 경험을 다 하면서 살아온 지나온 길들이 보인다.

 

이젠 그 길들이, 내가 접촉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과도 같이 느껴지고 , 그 길이 아니었다면 갈 길도 없었던 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 그 길이 바로 내 인생이었어 ..  

그 길이야 말로 내 역사이며 내 모습이었고, 바로 내 전부였고 나 자신의 모습이었어 ...  하는 생각이 든다.

나빴거나 좋았거나 싫었거나 기뻤거나 어쨌거나 ....  그건 " 내 것 "  이었어.   내 소중한 자산이었어 ... 

 

눈물이 난다....    왜 눈물이 나지 ???

내 소중한 재산을 난 그렇게도 미워하고 싫어하고 외면하고 잊고싶어 한 것이었다. 

이렇다면 난 내 재산을 가질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 아닌가 ?    그렇게도 싫어한 그것을,,  이런 내가 어떻게 가질 자격이 있단 말인지 ...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하더라마는 ....   내 경우가 그런 것 같다.

나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 볼 때, 그러한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 

어떻게 지금에야 이런 사실을 깨닫고 ....    

 

당신은 행복한가요 ?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난 행복합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눈물이 나면서도 기쁘다 ...   마음 속이 시원하다.  

 

그러나 ,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해 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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