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민주주의 & 자본주의에 느끼는 염증

낙동대로263 2020. 4. 16. 21:09


우리가 알기를 유럽과 북미 정도를 아주 잘 사는 선진국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라고만 할 수는 없지 싶다.


미국은 거의 경찰국가다...  경찰은 거리의 황제다 .. 수 틀리면 총알 날아온다..  그게 민주주의 맞을까?


캐나다도 거의 사회주의다.

캐나다 아들 집에 가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

잠시 뒤에 경찰이 와서 담배 피운 놈 나오란다...

나갔더니 애들 있는 집 안에서 담배 피우면 벌금내야 한단다...

안 피웠다고 우기면 경찰서 가서 이야기 하고 ...

피웠다고 인정하면 여기서 고지서 끊어주고 간단다 ...

이웃집이 웃는 얼굴로 우리를 대하지만 돌아서면 인간 CCTV 더라... 그렇다..  완전 감시체계다.

이런 꼴 당하지 않으려면 커튼 치고 피워야 한다.

이런 일 말고도 숱한 부분에서 사회주의 색체가 짙다.



북유럽은 오래 전부터 거의 사회주의다.

덩치 커다마한 트럭 운전기사와 결혼해서 사는 여자 대학교수 인터뷰를 봤다.

봉급도 그리 차이도 없고 ... 직업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

신분과 사회가 평등하고 소득도 큰 차이가 없단다 ..  직업으로 사람 판단 하지 않는단다..

저거들 나라는 사회주의 라고 당당히 말하더라.

뭐 ...  전 국민이 모조리 이렇지는 않겠지만 , 비율은 아주 높을 듯 하다.


미국은 뭐가 다를까 ?

미국민 대다수는 그리 잘 산다고 하기 어렵다.

수준이야 우리보다 높을지 모르지만 그들 기준으로는 살기가 빡빡하다고 한다..

트럼프는 자국민과 자국 산업 보호한다고 제조업 불러들이고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해서 본다.

자국민 보호 ??  자국 산업 보호 ??  말은 그렇지만 이거도 결국 직접 돈만 주지 않았을 뿐 ...

돈 잘 벌어라고 하는 짓이니 정부에서 직접 돈 주는 것과 방법만 다를 뿐 , 대중영합주의 색채를 느낀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마찬가지... 더 하지... 

마냥 국민들에게 돈 퍼주지 않나 ?  

대중영합주의의 극단이 사우디일 것이다.


그 외의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등은 너무 나가다가 망했지만 어지간히 나갔으면 잘 될 뻔도 했지...

모조리 국유화한 것이 치명타였지만 ...


하지만 ,,  돈 많은 갑부들은 온 천지에 다 있다.. 어느 나라든지 간에... 그건 논할 바가 못 된다고 본다.


이러하다면 ...  몇 몇 나라만 예를 들기는 했지만 ......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  하는 생각이 든다.

결과가 망했다 아니다를 떠나서 과정은 이렇게 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인가 ?  하는 생각이 짙게 든다.


왜냐하면 ....

몇 십년 세월동안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의 너무도 많은 폐해를 경험하다 보니... 염증이 날 때도 되기는 했다는 생각이 들기에 그렇다.. 

똑 같은 정치체계 속에서,, 똑 같은 경제체계 속에서 수십년을 살다보니 이거 외에는 뭔 다른 세상은 없고 , 다른 방법은 없으며 , 다른 과정은 없단 말인가 ??  할 때도 된 것 같다는 것 ...


사람이 야생동물이라면 그런 생각을 못 하겠지만 인간 아닌가 ? 

가르치지 않아도 알 것은 안다는 것이다... 

인성이 있고, 의식이 있고 , 사리판단을 할 줄 알면 그렇게 사고력이 진화한다는 것이고 사고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지......


나는 과연 민주주의에 대해 염증을 느낀걸까 ? 

나는 정말로 자본주의에 대해 염증을 느낀걸까 ??

내가 빠져있는 이 의식과 개념과 철학의 우물 속에서 나는 과연 나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까 ??

내 모든 말과 행동과 판단의 기준은 순수하고 올바르고 정확하고 정직한가 ??

나 자신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한 시점에 온 것 같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의식과 신념과 사리판단과 양심과 인성이 항상 올바르고 정직하고 순수하신지.....

그것은 진정 어째서 그렇게 형성되었는지 그 과정을 알고 계시는지 ?


여러가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

상념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서 흔들어댄다 ... 마음이 흔들린다...

오늘 잠 자기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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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4.16 21:17 새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완벽할수는 없는듯 합니다

답글
  • 06:57 새글

    제도와 ... 현실과 ... 이상이 잘 조합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답글
  • 20.04.16 21:33 새글

    요즘 말로 "쿨타임 찼다" 입니다. 이젠 좋거나 싫거나 큰변화가 닥치겠죠.

    답글
  • 06:58 새글

    그렇겠죠 ?
    제 생각에는 염증이 날 때도 된 것 같습니다. 행동의 촉진제가 뭔지 모르겠지만요

    답글
  • 20.04.16 21:51 새글

    깊이 되새기며 읽는 글입니다.
    무엇이 이렇게도 고뇌하게 했을까요?
    너무 깊이 마음 상하지 마시고 한번 던져두고 보시면 어떨까요?

    때...라는것, 어떠한 시기가 도래한것은 아닌지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평안한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07:00 새글

    어쩌면 ... 그 '때' 라는 것이 온 것일 수도 있겠지요..
    과연 적당한 시기에 온 곳인지 ... 과정과 목적지가 어디인지가 아리송합니다..

    답글
  • 20.04.16 21:59 새글

    어떤 이념이나 사상, 정치, 종교든 나만 옳고 상대는 틀리다라고 주장하고 반대의견을 묵살하며 극단에 치우치는게 제일 위험하고 안좋은것이죠 이런 경향은 민주주의의 적이며 선거도 필요없는것임
    민주주의란 말 그대로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듣고 포용하는것임
    어제 선거로 또 국민이 반으로 갈라지며 싸웠고 한편은 환호하고 한편은 좌절하는데 승자가 패자를 다독이며 포용해야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계속 비하,조롱하고 내치면 결국 그대로 나에게 돌아올것입니다
    민주당에게 몰표가 간만큼 자만하지 않고 이럴때일수록 조심히 정치해야고
    큰 힘이 생긴만큼 이제 뭘하든 그결과도 내책임이고 누구 탓하거나 변명도 안됨

    답글
  • 07:00 새글

    역시 카페장님 께서는 긍정적인 분입니다... 좋은 일입니다.

    답글
  • 20.04.16 23:36 새글

    그 민주,자본주의에 내 인생의 시간과, 의지를 상관없이 행동할 수 있다면 최상 굿!
    생각은 벗어나있지만 현실이 그 틀에 얽매여 있다고 보면 중간 굿!
    생각과 틀이 둘 다 매여있으면 낫 굿!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답글
  • 07:02 새글

    그것이 ..... 어디로 가는 지 모르는 차를 타고 있다는 것이 문제 아닌가 ? 싶습니다.

    답글
  • 20.04.16 23:29 새글

    내거 내가 챙긴다는게 잘못된건가요?
    남을 도와주고 좋은소리 못 듣고요,
    도와줬더니 돌아오는건 배신.

    답글
  • 07:03 새글

    그런 일 전부 우물 속에서 일어나니 .... 우물 밖에서 보면 우스운 겁니다.

    답글
  • 00:32 새글

    답글
  • 07:04 새글

    ㅎ ㅎ ... 뭔 뜻인지 느낌이 옵니다



  • 07:18 새글

    공산주의 실험이 실패했고
    1%가 99%의 부를 가지는 등 자본주의가 수많은 모순을 보이고 있고
    그래서 일부 사회주의적 요소를 섞고는 있는데...이것도 다 좋은거 같지는 않고...
    미국같은 경우 총기도 자유인데 어떤 미친놈이 쏴댈지 모르니까 국민들이 알아서 서로 감시모드 들어가고 그러다보니 많이 답답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더 나은 방향을 찾지 않을까요?
    봉쇄하지 않고 방역하고 선거하는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중 하나겠지요.
    결국 사람의 의식수준이 보다 이타적으로 되지 않는한 어떤 제도 어떤 주의도 악용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람을 존중하는 시민의식.
    동학의 인내천 사인여천
    단군의 홍익인간
    원론적인가요?

    답글
  • 07:37 새글

    원론적인 것이 나쁘진 않지요..
    하지만 사회구조를 이끌어 가는 온갖 제도와 형식들도 ,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 ... 달라지려면 방향과 방법을 선택해야 하니....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지 않을까 ? 싶습니다만 ... 사인여천, 홍익인간 ... 전부 감안하고 가지고 가야 할 기준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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