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안개와 나 .

낙동대로263 2010. 6. 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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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나.


 

이 세상으로부터 숨고 싶을 때 , 나는 안개가 그립다.

그냥 가만히 ,,, 안개 속에 서 있으면 아무도 나를 볼 수가 없으니 좋다 ......


그러나, 내가 숨고 싶을 때,

안개가 나를 숨겨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 나는 .... 숨고 싶을 때 ,

안개를 찾아다닌다.


안개 속으로 들어간다 .... 조심조심 가만히 ....

나는 포근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이 자유 .... 이 안전함 .... 이 따사로움 .....

안개 속은 여자의 품속같이 아늑하다 .....


가만히 눈을 감는다 .....

안개의 향기를 , 안개의 감촉을 느끼면서 모든 것을 잊는다 .....


안개가 나를 감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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