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놀이

캠핑장 예절

낙동대로263 2010. 6. 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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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꼬~옥 지켜야할 몇가지 에티켓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밤 소음에 주의해 주세요..

사실 캠핑장에서 가장 크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소음에 눈쌀을 찌푸리셨던 기억.. 모두 한 번 이상씩은 있으실 겁니다..

근데 이게.. 특히나 친지들과 같이 온 떼캠핑이 되면.. 제어가 잘 안 되는 부분이지요..

저녁 후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쏘주한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나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분위기도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말소리도 점점 커지고.. 말도 많아지고.. 결국 내 자신이 소음의 주범이 되는 것이지요..

매 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조심한다 조심한다 해도 잘 안지켜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지켜야할 부분이지요..

특히 저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서인지 ... 이런 분들 아주 싫어합니다.

어떨 때에는 부부싸움을 하는 팀도 있더라구요 ...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요 ...

 

 

2. 아침 소음에 주의해 주세요.

그리고 이른 아침의 소음도 만만치 않은 문제입니다..

모든 사람이 캠핑장에서 일찍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캠퍼들이 아직 꿈나라인 이른 아침부터 톱질하기/장작패기 등과 더불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소리지르는 상황 때문에 타의적으로 잠을 깨신 경험.. 분명히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아침에 청명한 새소리를 들으며,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도록 서로 조금만 더 신경써 보자구요.. ^^

 

 

3. 디지털소음에 주의해 주세요.

MP3, 라디오, DMB, 노트북 영화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소음도 주위 캠퍼들에겐 아주 짜증의 연속입니다.

세상에 음악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들려오는 음악은.....  소음입니다.

정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이어폰을 이용하시던지, 볼륨은 최소한으로 유지하시거나, 자신의 사이트 밖에서 음악소리가 귀에 거스를 정도로 들리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하모니카, 기타도 마찬가지이겠지요.

 

 

4. 자동차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캠핑장내에서는 자동차 운행을 천천히 하여 주세요..

혹시나 뛰어드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다른 캠퍼의 타프 스트링이나 팩, 장비 등을 깔아뭉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지나간 뒤의 배기가스 냄새와 흙먼지도 꽤나 고달픕니다.

최대한 서행하여 주세요.

그리고 잠이 든 늦은 밤에 난데 없이 울리는 경보음..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경보음 설정을 해제하시거나, 그게 힘들면 머리맡에 리모콘을 준비하고 주무시다가 경보음 울렸을때 재빨리 꺼주세요..

늦은 밤 도착했을 때는 자동차 시동을 꺼주세요.. 간혹 보면 사이트 구축하는 내내 자동차 시동을 켜두시는 분도 계십니다..

먼저 잠든 주위의 캠퍼분들을 생각해주세요~

 

 

5. 개수대/화장실/샤워실 등의 공동 시설을 깨끗이 사용해 주세요..

캠핑장을 떠나올때 자신의 사이트에 있는 쓰레기는 거의 대부분 잘 정리하시지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공동 시설도 내가 쓰기 전의 상태로 정리해주세요..

개수대에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나지 않게 잘 처리해 주시고, 설거지 후에는 하수구에 있는 쓰레기도 비우시고, 개수대 정리도 말끔하게 해주세요..

개수대가 막혀서 물이 고이고, 관리자 호출해서 해결해 달라고 하고, 그 시간동안 설거지 못하고 기다리고.. 답답하겠지요?

그리고 개수대에서 세면/양치/머리감지 말아주세요.. 입으로 들어가는 식기를 세척하는 곳입니다..

위생상으로도, 보기에도 안좋습니다..

혼자만 사용하는 시설이 아닌 만큼 더 세세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캠핑사이트는 적당한 크기의 공간에

사람이 많은 성수기엔 캠핑장도 거의 난민촌 수준으로 전락합니다.

먼저 들어오시는 분이 캠핑사이트를 너무 넓게 만드시면, 이후에 들어오는 캠퍼는 자리찾아 삼만리를 해야 합니다.

또 드문드문 사이트를 구축하시면 애매한 공간이 남게 됩니다.

타프 또는 텐트의 스트링이 얼기설기 얽히지 않는 한도내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시고 차곡차곡 사이트를 구축하여 주세요..

또 이동시에 다른 가족의 타프를 통과하는 일은 삼가해주세요..

아무리 오픈되어 있는 공간이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주셔야겠죠?

팩은 최대한 머리까지 꼭 박아주세요.. 덜박혀서 노출된 팩은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7. 분리수거는 철저히

캠핑장에 따라 쓰레기 수거 방법이 틀립니다.

지자체 쓰레기 봉투에 버려야만 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정해진 룰에 따라 충실히 지켜 주시고, 음식물쓰레기/일반쓰레기/재활용쓰레기(유리/플라스틱/알루미늄 구분)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주세요..

무엇보다도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게 가장 좋습니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신경써 주세요..

 

 

8. 불꽃놀이는 삼가해 주세요..

캠핑장 내에서의 불꽃놀이.. 이전에도 많이 이야기 나왔던 부분입니다.

늦은 밤에 불꽃놀이로 인한 소음, 사람 또는 장비(타프/텐트)에 손상이 갈 수도 있는 위험함 때문에 되도록이면 불꽃놀이는 삼가해주세요..

부득이 한 경우라면, 사람이나 사이트가 없는 곳에서 바람의 방향과 사이트의 방향 등을 확인하고 해주세요..

 

 

9. 애완동물은 반드시 목줄을..

애완동물을 동행하실 때에는 사전에 가시고자 하는 캠핑장이 애완동물 동행을 허락하는지 확인하세요..

캠핑장내에서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서 애완동물 관리해 주세요..

주인이 못 보는 사이, 실례를 하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애완동물의 분변은 반드시 수거해주세요..

자기집 개의 변을ㄹ 밟아도 기분 잡치는데 .... 남의 집 개는 오죽할까요 ?

 

 

10. 술은 적당히..

사람이 문제겠습니까?? 술이 문제지요?? 하지만 사람도 문제입니다... ㅋ

멀쩡하고 젠틀한 사람도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면 바뀌기도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타인을 위해서.. 술은 적당히 드세요..

자신이 자제하기 힘들다면, 동행하고 계신 다른 분들께서 자제를 시켜주세요..

술.. 적당히 하면 사람들 사귀기에, 스트레스 풀기에 더 좋은 것이 없지만..  과하면 모두에게 피해입니다..

특히, 멀쩡히 잘 있는 옆 팀에게 술먹자고 억지로 초대하지도 마세요.

특히 저는 술 전혀 안마시니 .... 초대하지 마세요.  초대해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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