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시

사랑과 증오 / 안희선

낙동대로263 2019. 1. 27. 10:51



사랑과 증오


가벼운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런 남을 탓하지 말라

그것은 무거운 증오보다
아름다울 수 있으니

내 무거운 사랑이라고
남에게 자랑하지 말라

그것은 가벼운 증오보다
더 쉽게 가라앉을 수 있으니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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