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재건축 위임장을 달라고 ?

낙동대로263 2010. 3. 12. 22:27

 

 

 


건의서를 제출하라는 공고글을 보고........


아주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주민의 의견을 이제서야 묻는다는 것이 적절한 시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제출까지 하라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의견을 몰라서 제출하라고 하시는지......?

아니면 찬성한다는 의견을 모으기 위한 작전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던, 사실상 아파트주민들은 재건축찬성과 반대로 거의 갈려졌고 재건축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양 홍보해 온 주체의 다급함인지 작전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요구이다.

 

어쨌던 의견을 제출하라니 내가 생각하는 재건축을 말씀 드립니다.

그건 최선이 아니라고.......

 

이미 첫 번째 회의에서 밝혔듯이 아파트의 구조적인 문제나 견고성에 탈이 없다면 당연히 당초에 계획한 대로 상수도의 복구와 개별난방공사를 추진했다면 아무런 문제는 없었을 것이고 지금쯤 그 주체는 칭송을 받고 있을 것이 거의 틀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설계사무소 한 군데의 말에 왜 마음이 흔들렸는지 상당한 주민들이 이상

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모르시고 계신가 보다......하고 생각된다.


첨단 아파트가 무엇에 필요한가........

첨단이래야 껍질이 번지르하고 인터넷과 개별온도조절기 정도인데 그런 것이야 개별난방공사를 하면서 모두 장치할 수가 있는 것임에도 그게 첨단이라고 해야 할지........

 

우선, 동의서를 논하자면 .............

단지 재건축에는 동의한다는 내용에 혼쾌히 동의한 사람은 생각이 깊었을까..?

적어도 설계도면을 그리고 안전진단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그 허가를 따낼수가 있다면 상당한 유착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것 자체가 바로 비리요, 부정이 아닌가 ?

그런 무리를 통한 재건축이 성인으로서의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일인지..........

적어도 기존 입주자가 새로 입주할 장소 정도는 밝혔어야 할 것이 아닌가......

南向을 주든지, 西向을 주든지 간에 말입니다......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 내 놓으라는 위임장도 그렇다.

누구에게 위임을 하느냐고 물었더니『회의에 참석한 사람』이라고 답을 하더만요.....

세상에, 내 권리를, 그런 일에, 누구를 지칭하지도 않고 위임장을 받으러 다닌단 말인가......??....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습기 전에 가당치도 않은 위임장 요구가 아닌가..???

아파트의 재건축문제를 위임하라니...... 그것도 위임장을 내 놓으라고 방문을 한다....

그것으로 인해 신뢰도에 얼마나 큰 금이 갔는지 모르시지는 않을 겁니다...

적어도 저의 생각으로는 그게 잘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파트가 튼튼하다면 당초 계획대로 배관을 고치고 난방방식을 개선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  재건축은 그 10년 뒤에 하더라도 충분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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