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텐홀

입문자를 위한 Blow Bending

낙동대로263 2017. 8.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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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텐홀닷컴, 슈뢰딩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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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날숨 벤딩

내용을 이어가기 전에 한마디 드리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은 입문자를 대상으로 그분들의 눈높이에 철저하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저역시 아직 초보에 불과하지만 제 지식과 경험의 범위에서 입문자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쉽게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지적하여 올바르게 고쳐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또한 입문자를 위한 글이므로 반복되거나 중복되는 내용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본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제이드님이 주신 의견에 대하여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이드님은 입문자들이 벤딩에 앞서 정확한 싱글음의 구사를 필수 선행조건으로 강조하셨습니다 

저도 이에 완전히 공감하며 사실 싱글음이 정확히 구사되지 않으면 설령 벤딩을 할 수 있어도 음정이 당연히 흔들리겠지요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하모에 있어서도 기초와 기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벤딩부터 시작한 것은 많은 입문자들이 벤딩을 최대의 승부처로 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입문자분들께서는 제이드님의 제언을 귀담아 들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입문 시절에는 하루라도 빨리 다른 분들처럼 연주하고픈 욕심에 기본에 소홀하여 아직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새롭게 시작하시는 입문자들께서는 부디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마시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텐홀은 트레몰로와 달리 음이 섞이면 코드연주와 같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난잡하고 저급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점을 잘 고려하시어 깨끗하고 깔끔한 싱글음 구사에도 신경을 쓰신다면 더 멋진 연주를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악기에서 리드라 함은 진동시켜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얇은 소재를 총칭하는 말로 하모니카에서는 금속제가 리드로 사용됩니다


벤딩은 하모 중에도 특히 다야토닉에서  주로 사용되는 핵심기술로 리드가 진동할 때 휘어진 상태라면 평평한 경우에 비하여 더 낮은 음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통상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음을 새롭게 만들어 더욱 다양한 음계를 형성하게 합니다

호흡을 이용한 악기 대부분은 날숨만을 사용하는데 비하여 하모는 들숨도 함께 사용하는 거의 유일한 악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도 들숨소리가 더 깊고 매력적으로 들리고 블루스 연주자들도 포지션을 변경하여 들숨위주의 연주를 선호합니다  포지션 연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벤딩이 들숨과 날숨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은 하모 특징상 당연하지만 그 원리는 모두 리드가 휘어진 상태에서 진동하면 더 낮은 음이 생성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들숨벤딩이 저음부를 중심으로한  1번 ~6번홀에서 이루어진다면  ,,,,

날숨벤딩은 7번~10번 사이의 중고음부에서 이루진다는 차이도 있고 구사방법에서도 다소의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혀를 이용하여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하여 리드의 진동각도 즉 휘어지는 정도에 따라 떨어지는 음을 얻는 것은 완전히 같은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들숨벤딩에 대한 감각을 익힌 상태라면 날숨벤딩은 보다 접근이 용이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호흡방향의  차이로인하여 혀끝의 위치를 달리하여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들숨벤딩에서는 혀끝이 아랫니 안쪽부분을 훑어 내려가면서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제어했다면 날숨벤딩에서는 혀끝을 윗니 안쪽과 입천장을 타고 올라가야 목이 조여지면서 바람이 좁은 공간을 통과해서 속도와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들숨과 날숨의 바람 진행방향의 차이에 따른 결과일 뿐이며 리드를 휘어진 상태에서 진동시켜서 보다 낮은 음을 생성한다는 기본원리는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날숨벤딩에서도 들숨벤딩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각 리드를 더 휘어진 상태로 유지하면서 진동시킬 수 있는가를 상상하면서 호흡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제 날숨벤딩의 특성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되었다고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실제 연습에서는 들숨벤딩 때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튜너와 자신의 하모키에 따른 벤딩차드가 준비되어 있어야 겠지요  이번에도 역시 홀의 순서와 상관없이 자신이 가장 잘된다고 생각되는 홀과 음에 우선적으로 도전하여 들숨벤딩의 경우처럼 최종적으로 마스트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정확한 벤딩음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튜너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감각을 익히셔야  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구강구조의 미세한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가르켜 줄 수도 배울 수도 없으며 오롯이 자신만이  감당할 수 있는 미션입니다 


한가지 제 경험에 따른 제언을 드리자면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혀의 위치를 다양하게 바꿔서 반복해서 시도를 하다보면 가끔 한번씩 우연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의 감각을 잘 기억했다가 유사한 방법으로 자꾸 시도해 보면 차츰 자신만의 노하우가 형성됩니다

물론 벤딩연습만 하지 마시고 벤딩이 필요없는 곡을 찾아서 중간 중간 연주를 즐기는 것도 잊지마세요 

또한 설령 벤딩이 필요한 곡이라도 두려워 마시고 연주해보세요  그 음은 그냥 건너 뛰면 되지요 뭐 ....  


그냥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흥미를 잃지 않고 즐기는 것이 지루하게 연습해서 빨리 잘 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고 하는 것인데.....   잘안된다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남과 비교도  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쉬엄쉬엄 즐기면서 연습하세요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벤딩감각은 같은 하모라도 홀에 따라 다르고 키 별로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동일한 키라도 브랜드에 따라 혹은 제품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벤딩이 리드를 휘게하는 행위이고 리드는 홀에 따라 두께와 길이도 다르고 제품에 따라 탄성도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점을 고려하시고 연습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벤딩에 대한 기본감각을 어느 정도 몸에 익히셨다면 이런 상황에 대한 적응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제는 포지션이나 스케일을 계획하고 있는데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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