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사랑 타령할 때인지 ?

낙동대로263 2010. 1. 29. 22:03

 

 



익명의 게시자가, 약 1 년전에 남편의 배신에 분노를 느껴 아이 2 명을 두고 아무 말도 없이 가출해 버렸다가 좋은 남자가 생겨 결혼 어쩌고 할 단계에 까지 왔는데.....


가출한 지 1 년여가 지난 지금은 아이들이 보고 싶고,

또 주위에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도있으나, 그게 사랑인지 무언지 아직 깊은 감정은 모르겠으나

그 남자와 살아야 할지 살지 말아야 할지.... 그에 대한 답을 구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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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은 환경에 따라  다르리라 믿는다


허나 나는 당신의 경우를 보고 책임없는 무작정 가출이라 말하고싶다,

그러나 엄마이기 이전에 당신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물론 있기는 있다.

무작정 가출이란 방법을 택하기엔 물론, 많은 마음 고생도 있었다고 믿는다.


모든 인연에 얽매어 나의 인생을 포기할순 없지만,

무작정 가출 이라는 성인으로서,, 엄마로서 책임감 없는 방법 뿐이 없었는지?

최선의 방편이였는지, 묻고싶다.


당신은 가장 쉽고 편하고 무책임한 방법을 택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솔직히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당신은 지금, 그 편하고 쉬운 방법을 선택했던 댓가를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지 어떤지도 모를 남자가 생겼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여자가 혼자 살면 세상에 별 남자가 다 모이기 마련인 원칙인 것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더구나, 그 남자가 당신에게 반해서 이혼까지 하고 당신과 살자 한다고...?

당신은 이혼도 하지 않은 무작정 가출한 상태인 것을 그 남자는 아시는가....?

당신에게 빠져서 이혼 했다고 당신이 말했으니 하는 말이지만... 당신은 당신의 가정 외에도 또 다른 가정에 까지 엄청난 고통을 안겨 준 것이라는 것을 알기는 하는가...?


아이들과 부부간의 현실적, 법적 정리가 안된 상태에선 가족 모두에게 불행이요,

세상사람들은 이를 불륜이라 할 수 밖엔 없는게 현실이며,, 당신의 한계인 것이다.


외롭고 힘들다 느낄 때 누군가 약간만 따뜻하게 다가온다면 사람은 쉽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타난 그 남자 때문에 모든걸 포기하진 않았으리라 믿는다.


그 정도로 흔들리기엔 가출시의 각오가 의심스럽고 이 험한 세상 살아나가기엔 아직도 멀었다고 보여지고 ,,,

당신의 도덕적 양심 마져도 그리 올바르지 않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여기서 마음이 흔들리고 몸마저 무너진다면......

앞으로 당신의 아이들과 주변 사람에게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으리라.....


언제까지고 지금과 같은 법적으로 정리도 안된 가출생활을 할 수가 있다고 보는가 ?

지금은 가족 모든 사람의 고통을 당신이 만들어 준 것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늦지 않았다... 가정에 연락하여 만나서 대화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신랑이 반성의 소지가 없다면 그 때 정식으로 정리하고 떳떳히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도 늦지 않을것이다.


나 역시 남자이며 남자의 심정을 솔직히 털어 놓는다면.....


그대는 남편의 변심을 참지 못한 도피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남편은 가정을 지킨답시고 집에는 들어왔었는데.... 당신은 나가버렸소.

현실은 바람난 여자가 아이들 마져도 버리고 말 한마디 없이 사라져 버린 사건이라 말할 것이다

이미 남아있는 신랑이나 아이들 역시 당신 못지 않게 엄청 큰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을것이다.

그게 모두 당신 때문인 것이다... 당신만 혼자서 고통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부간의 갈등으로 죄없는 아이들까지 그 힘든 고난과 고통을 줄 권리가 당신에게는 없다,

하루 속히 어떤 결과로 해결을 하던,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는게 어머니로서 현명한 방법이다


정식으로 법적 이혼정리가 안된 이상,

현실은,, 당신을,, 아직도 법적인 신랑과 국가에서 처벌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며

당신은 그렇게 된다면 도덕적, 윤리적으로도 영원히 씻지못할 오명이 붙어 다닐 것이 너무도 뻔 하다.


그리고.....

아직 당신이 누구를 사랑할 때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나는...

지금도 영문도 모르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당신의 어린애에 불과한 아이들을 두고 그럴 수가 있는가... ?


아이들은 물론 잘 클것이다. 그러나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마음속의 깊은상처는 누가 어떻게 치유해 준다는 말인가....? ...

아니 그러한가.....? ... 그 치유방법은 당신도 잘 알것이다....


당신이 지금, 누구를 사랑하고 안하고 어쩌면 좋겠냐고, 그런 고민 얘기는 아직 시기 상조 일것이다

그런다고 정조를 꼭 지키란 말은 또한 아니다.


지금 그대에게, 그대의 말대로라면 회한의 가출 1 년간 얻은 것은 무엇이며, 남은 것은 무엇인가 묻고싶다


당신의 가출 후유증은 가족 모두가 치루어야 할 것이다...... 당신의 행동 하나 때문에 말이다.

당신의 사랑타령을 할 때가 아닌 것을 이제 알겠는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다른 남자와 달콤한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을 보고파 하고 , 마음 속 깊이에서부터 당신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그 어린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


지금 그 남자와 사랑을 어쩌고..... 할 때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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