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고양이와 나

낙동대로263 2010. 1. 25. 22:45

 

 

 

 




고양이와 나

 

 

=========================================

 


길을 가고 있었다.... 저만치 뒤에서 고양이가 오고 있었다....


고양이를 보았다..... 고양이도 나를 보았다.....


그리고 , 계속 길을 갔다......

 


==========================================

 


나는 나 스스로의 인간적 완성과 나 자신으로 부터의 해방을 원한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과 경로와 방향을 알 수가 없다.


난 내가 옳다고 생각한 방법으로 많은 세월을 소비하면서 지금 여기까지 왔지만

그것이 결국에는 지금의 이런 낭패감만을 나에게 주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이것이 현실 속에서 생을 이어가는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의 행로이며

끝내 이루지 못할 것을 향한 부질없는 그리움에 지나지 않는다면

내가 원하고 그리워하는 그 순간은 어쩌면 내 생애동안 오지 않을 지도 모르겠구나.....

 


===========================================

 


고양이가 나를 보았다..... 나도 고양이를 보았다......


고양이는 눈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난 그 눈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 고양이와 나는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




'마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와 술...  (0) 2010.02.02
사랑 타령할 때인지 ?  (0) 2010.01.29
나는 깜둥이다.  (0) 2010.01.25
공부가 싫다구요 ?  (0) 2010.01.18
언행에 조심하십시오 ....  (0)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