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뱃패킹 장비 경량화 요령

낙동대로263 2015. 10. 1. 19:38

 

 

 

 

백패킹 장비를 경량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볍게 다니겠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효율적으로 백패킹하기 위한 몇 가지 현명한 방법이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초경량 백패킹이 실제로는 무척이나 쉽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그 생각에 따라 필수 장비들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1. 반드시 무게를 재라.

초경량을 위해 꼭 필요한 가장 중요한 규칙입니다.

 

방법은 하나. 저울로 장비들의 무게를 재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초경량 백패킹을 할 때,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방법은 디지털저울로 장비 무게를 재고, 하나하나의 장비들의 개별 무게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의 정확하게 무게를 숙지하면, 보다 가벼운 장비들을 선택하고 배낭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디지털저울은 그다지 비싸지 않으며, 구하기 어렵지도 않습니다.


 

 

2. 편안함과 안전은 핵심 요소이다.

초경량 백패킹을 한다면서 장비와 음식을 너무 적게 준비를 하게되면, 야외에서 고생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춥고, 배고프고, 몸도 아플 수 있지요.

 

아무리 경량이라도 밤에 따뜻하고 뽀송하게 잘 준비를 하고, 안전 장비는 철저하게 꾸려야 합니다.

 

초경량 백패킹은 유쾌한 경험을 하려는 것이지, 고생을 사서 하고 스트레스를 팍팍받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응급처치 키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낭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응급도구 하나 없이 백패킹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선할지를 생각하십시오.

 

'너무 가볍다'와 '너무 무겁다'의 경계는 주관적이고, 폭이 넓습니다.

 

응급장비를 챙겨도 여전히 초경량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백패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모든 것을 자세히 조사하라.

단순히 배낭에 집어넣지 말라.
장비 하나하나의 무게를 달고, 기록하고, 손에 들어보고, 생각해보고, 좀더 깊이 들여다보라.

이 두 가지가 초경량 백패킹의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비 없이 백패킹을 할 수 있을까?
이 장비를 더 가볍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장비의 원래 사용용도 외에 다른 곳에도 사용할 수 있을까?
이 장비는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가?
이 장비 대신 다른 장비를 대신 사용할 수 있을까?

 

소심해 보이더라도 모든 장비와 모든 결정을 매우 세심하게 하십시오.

 

무게를 재고, 다른 장비로 바꾸고, 다시 무게를 재보세요.

 

필요한 장비가 아니라면 배낭에 넣지 마세요.

 


4 자신의 장비를 만드세요.

특히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은 항상 최고의 즐거움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디자인을 해서 장비를 만들어 백패킹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설프게 만들어졌다 해도 무척 큰 즐거움을 줍니다.

 

재활용품들에서 가볍고 단순한 장치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투명플라스틱물병은 조명기구로, 고양이 사료 깡통은 알코올스토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초경량 백패킹은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다들 믿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몇몇 아이템은, 특히 티타늄 쿠커처럼 비싸지만 꼭 구입해야 할 장비가 있습니다.

 

하지만 쿠커 역시 알루미늄 맥주캔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즐겁지 않나요?

 


5. 괴짜가 되는 것도 괜찮아!

괴짜이어서 오히려 사는 게 즐겁습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기발한 방법이 떠오를 때 더할 나위 없이 즐겁습니다.

 

자신 속에 있는 괴짜 기질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용기를 주세요.

 

10그램에 집착하는 당신, 괸찮습니다. 오히려 그런 태도가 반갑습니다.

 

그런 기질이 더 미세하게 자신만의 장비를 만들고 즐기며 사용하게끔 합니다.

물론 바보스럽기도 하고 괴짜의 전형으로 찍힐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꽤 즐거운 일이며, 많은 재미를 주지요.

 


 

 

6. 백패킹이나 캠핑을 갈 때마다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라.

늘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에 만족하지 마십시오.

 

끊임없이 장비를 실험해보고 보다 더 효율적이고, 편안하고, 가볍도록 진화해야 합니다.

 

늘 새롭게 테스트할 무언가 즐거운 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에 도전해 보세요. 만약 자신이 바라는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해도,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거기서 무언가를 배우게 되고, 또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요. 항상 시도해 보세요.

 


7. 장비를 더 간단하게 패킹하라.

배낭에 장비들을 집어넣으면서 초경량, 그야말로 제로그램에 도전하는 쉬운 길은, 단언컨대, 간단하지 않습니다.

 

제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은 장비를 배낭에 넣지 않고 남겨두고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건 진짜로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늘 가지고 다니던 장비일 경우, 습관이 되었기에 장비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장비를 챙길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이 장비가 진짜로 꼭 가지고 가야 할 장비입니까?

 

대답은 '예' 아니면 '아니요'입니다. '글쎄', '아마도'라면 가지고 가지 마세요.

 



8.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의 차이를 명확하게 하라.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주 적습니다. 음식과 물과 산소가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따뜻함과 편안함, 마음의 평화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한 것보다는 원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백패킹의 배낭처럼 분명히 필요한 장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텐트라면요? 텐트는 필요한 건가요, 원하는 건가요? 원하는 장비보다는 꼭 필요한 장비를 가지고 가십시요.

 

그리고 더 가벼운 것을 없을까, 이건 안 가져가도 될까?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타프로. 아마도 이런 고민은 감정에 많이 좌우되기에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내게는 무척 근사한 캠핑용칼이 있습니다. 멋진 공예품처럼 생긴 이 장비를 사랑합니다.

 

이 장비를 꼭 가져가길 원하죠. 하지만 바로 이런 멋지고 값비싼 장난감 같은 아이템이야말로 초경량의 시각으로 곰곰히 따져봐야 합니다.

 

혹시 원하는 것일 뿐인데, 팰요한 것이라고 최면을 걸고 있지는 않나요?

 

30그램 정도 되는 얇은 단면면도칼로 대체 가능하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그 멋진 칼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칼에서 해방되는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9. 장비를 줄이고 또 줄일 것.

 

 

예를 들면 물병을 재활용해서 사용할 때, 처음 병을 따고 났을 때 병에 남은 플라스틱 링은 없앱니다.

 

이렇게 사소한 것의 무게를 줄이는 노력이 전체 규모에서 점점 많은 무게를 줄이는 길이 됩니다.

 

스푼에 구멍을 뚫는 이도 있습니다.... 
가위질을 하고, 장비를 다듬고, 무게를 줄이세요.



 

 

10. 장비 목록을 만들라

장비들 하나하나의 이름과 무게, 크기, 수량 등을 기록해 둡니다.

 

컴퓨터에 엑셀 파일로 저장하는 것도 좋겠죠. 무게는 디지털저울로 재서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물론 괴짜처럼 보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진짜로 필요한 일이니 할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장비의 무게를 재는 간단한 행위가 우리가 백패킹을 할 때 배낭의 무게를 좀더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목록을 만든 다음에는 각 장비에 '왜'하는 항목을 추가하세요.

 

이것은 필요한 장비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만약 이 항목에 정확히 대답할 수 없다면, 그 장비는 이번 백패킹에서는 필요없는 장비이니 과감히 빼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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