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놀이

유치자연휴양림

낙동대로263 2014. 6. 26. 12:46

 

 

 

2014. 6. 20 (금) 인가 ??  에 들어갔다.

 

여기는 순수한 자연휴양림이 아니라 거의 유원지와 같은 분위기이다..  빽빽한 야영 데크, 비싼 요금 등등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다.

참 이상하다 싶었다 ..  뭔 자연휴양림 데크 사용료가 20,000 원이나 하는지 ...  내가 알기로는 아무리 비싸봐야 9,000 원인데 ???? 

 

여기서 키우는 진돗개 두마리를 만났는데 ..

정말이지 사람에게는 이렇게 순한 진돗개가 야생동물에게는 맹수와 같이 돌변하여 노루나 오소리 등등을 잡아서 물고 온다고 한다..

입 주변에 피칠갑을 하고 온 몸에 핏자국이 묻어서 돌아오는 날은 멧돼지와 한 판 붙은 날이라고 한다... 

정말 진돗개의 용맹함과 배짱은 길이 보존하여야 할 것 같다..

 

 

 

 

 

 

개를 아주 좋아하는 나를 알아보고 내 텐트에 놀러온 대장 진돗개 암컷 경옥이,  머슴 진돗개 숫컷 경욱이 ,,,

텐트 가까이가 경옥이, 멀리가 경욱이.

이들 사이의 서열은 암컷이 우위였다.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은,,  사람의 거처와 가까운 곳에 갈 수 있는 놈이 서열이 높은 놈이다.

또, 가만히 관찰하면 먼저 일어나서 행동하는 놈이 서열이 높다.   행동의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 애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지만,  좋아하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주인이 아닌 내가 주는 음식은 끝까지 거부했다... 

너무도 영리하고 기특하여 주인 아줌마에게 음식을 건네주면서 주라고 했더니 주인이 주는 음식은 날름 받아먹는다 .. 

놀라운 충성심이다.. 정말 놀라운 ...

 

 

 

 

 

 

 

대장 진돗개 경옥이.

놀러 온 어린애들이 집적대면서 아무리 귀찮게 굴어도 이 충성심 깊은 진돗개는 싫은 기색도 없이 그 장난을 다 받아준다.

정 귀찮아서 싫어지면 끽 소리도 없이 살그머니 일어나서 슬슬 다른 곳으로 피해버린다..  놀라운 맹수이다...

정말이지 ......   맹수에 속하는 이 진돗개가 사람에게 보여주는 충성심을 생각하면 개를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에는 자그마하게 찍혔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는 근육질의 몸체를 가졌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발 크기가 사람 주먹만큼 커다는 것을 아시면 비교가 될려나 ??

 

 

 

 

 

비가 온다...

데크는 비 오면 파이다.   물이 빠져야지 ...  젠장 피난갔다 왔다...

 

 

 

군용 비상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하다보니 취사장비는 이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밥을 지어먹지 않으니 세상 없이 편하네 ...  

앞으로도 2~3 일 정도는 비상식량으로 끼니를 때우면 될 것 같은데 ...  문제는 맛이 더럽게도 없다는 것이다.

 

 

 

남들은 휘황찬란한 초호화 고급 랜턴을 사용하더라마는 ...  난 그런 단계는 넘어섰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을 ....

야외생활은 자연과 가깝게 어둑어둑한 것이 낫다는 것이 내 지론이며 결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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