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길을 나서서 가다가 광양에서 우연히 '구봉산 전망대' 라는 이정표를 보고 뭔가 집히는 느낌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간선도로에서 5 km 정도이니 갈 만한 거리이고 ..
가면서 생각했다. 이건 분명히 멋진 장소일거야 ...
그 생각은 적중했다..
텅텅 빈 평지 잔디 주차장, 멋진 화장실, 수돗물 ... 3 박자가 딱 맞다.
언젠가 여기 와서 머물러다 가야겠다.. 지금은 안된다. 여름 초입이라 햇볕을 가려 줄 나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가을이나 겨울에 보자 ..
여름에 여기 와서 텐트 쳤다가는 햇볕에 타 죽을 것이 뻔해 보인다.
근데 ,, 이정표에는 분명히 '구봉산' 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이름은 '구봉화산' 이란다 ... 근처에 봉홧불 올리던 장소가 있어서 그렇게 지었단다.
'이순신 대교' 라는 교량이 있나보다... 난 여기서 처음 보았다.
올라가는 임도 변에 핀 원예종 꽃들 ...
원예종 꽃들의 운명은 ... 이쁘기는 하지만 육종을 거듭한 결과로 인해 너무 병약하다는 것이다.
오페라하우스 같은 저 곳이 화장실이란다..
너무 장소가 멋져서 여기에 주저앉을 뻔 했다.
수돗물 잘도 나온다.. 이 산꼭대기에 이런 시설이라니 ... 이거 어인 떡이냐고 ...
주차장에서 바로 올려다 보이는 송신탑.. 저거 외에는 카페 하나가 영업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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