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 놀이

알콜 스토브

낙동대로263 2014. 1. 5. 10:27

 

 

알콜로 불을 붙이는 스토브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몰랐었는데 ......

그을음이 없고 간단하고 연료가 싸고 공급도 쉬운 장점이 마음에 들어서 중고를 구입했다. 가격도 억수로 싸다.

단점은 바람에 너무 약하다는 것인데,,,  바람막이만 잘 설치하면 될 것 같고

두번째 단점은 점화 시간의 조절과 화력조절이 난감하다는 것이다.

 

뭐 ...  다 좋은 기계가 어디 있겠냐 마는 ....

이것도 단점을 상회하는 장점이 있으니 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정밀한 화력조절이 필요없는 작업에는 아주 편하고 싸게 먹힐 것 같다.

 

게다가 제조국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에서는 몇십년 전부터 군용으로 이 알콜버너를 사용했고, 지금도 사용한단다..

 

아직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지금 알고 있는 것은,,

제조방법이 지극히 단순해서 대량생산이 순식간에 이루어진다는 것..

연료인 알콜의 비용이 싸다는 것..

바람만 막아주면 화력은 웬만한 작업에는 통한다는 것 ...

점화와 소화가 지극히 간단하다는 것 ...  등등 이지만,, 스웨덴 같는 나라에서 이걸 수십년간이나 사용하고 --- 특히 군용으로서 ---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활용해 보기로 했다.

 

 

 

크기는 주먹만 하다.

밥을 짓고 국을 끓일 수 있는 스토브 치고는 정말로 작은 규격이다.

바닥 지름 8cm, 윗부분 지름 5.5cm, 높이 5cm 에 불과하다.

 

 

 

 

 

뚜껑을 열고 중간에 알콜을 반 쯤 부으면 연료공급은 그걸로 끝이다.

그리고 눈에 뻔히 보이는 알콜에 불을 붙이면 ,, 그게 점화이다..

그 후에 잠시 기다리면 가장자리의 작은 구멍으로 불이 올라오는데 , 그러면 조리를 시작하면 된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토브 제조사인 SVEA 사의 제품이다.

또한, 스웨덴 왕립군이 사용했다는 왕관표시가 각인되어 있다...

근데 이게 어쩌다 우리나라 까지 흘러왔을까 .....

 

 

 

 

점화한 순간 ..  지금은 불꽃은 약하지만 곧 화염이 솟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