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용 반합

 

 

 

 

군용 반합은 군인 시절에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상당히 대형 조리기구였다.

용량이 1 리터가 넘고 깊숙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좀 불편은 한데,

익숙해지면 밥짓기는 좋은 장비이고 뭘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사용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장비이기는 한데 ...   

역시 군용은 군용이라 현재의 내 야외생활 방식에는 그리 알맞지가 않는 것 같다.

 

우선 덩치가 두 사람 위주인 나에게는 너무 크고 ,,,, 

손잡이가 없어서 불편해서이다.

 물론, 손잡이가 있는 독일제나 폴란드제 또는 스웨덴제 같은 경우, 언제나 편리하지는 않다.

그것들도 불에 얹어서 뭔가 조리를 하면 달려있는 손잡이가 뜨겁게 달아올라서 오히려 없느니만 못 한 경우도 있으니까 ..

역시나 있어도 장단점이 있고 ,,,   없어도 장단점이 있기는 매 한가지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직접 조리를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손잡이를 없앴나 보다 ..   하고 생각한다.

음식을 줄 서서 받아 먹는 경우라면 손잡이 있는 것이 편리하지만 불로 조리를 한다면 손잡이는 없는게 나으니까 ..

 

하여튼, 종종 가지고 나가서 재미삼아 사용할만 하기는 하다.

근데 늘 가지고 다니면서 뭘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이다. 

특히, 장비의 종류와 무게와 부피를 줄이려고 애를 쓰는 나에게 있어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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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현장에서 국군용, 동독군용, 폴란드군용 을 사용해 본 결과 ,,,  국군용의 품질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독, 폴란드 등등의 유럽 쪽 제품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국군용 반합, 아주 우수했다. 그리 불편하지도 않았고 ..

당연히 구조적인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극복하지 못 할 일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그 아쉬움을 동독군용 또는 폴란드 군용이 해결해 주는 것오 아니었다..

동독군요ㅇ, 폴란드군용은 그것 대로의 불편함이 있었다..   국군용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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