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컵은 750 ml 용량이다. 즉, 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이걸 미국군과 프랑스군은 왜 만들었을까 ?
사진은 프랑스 군용인데 미군용이나 꼭 같다.. 프랑스군이 미군 것을 베낀 것이다.
설명서에는 커피, 맥주, 물, 스튜, 스프 등등을 담아서 먹는 용도라는데 ...
지극히 시간에 쫓기는 화급한 식사를 위한 용도인 것 같다.
나는 이걸 새우, 감자 튀김용 남비로도 사용하고 계란찜 할 때 계란 휘젓는 그릇으로도 쓴다.
특히 계란 휘저을 때 쓰면 딱 좋다.. 잘 된다.
딱 한 번 라면을 끓여봤는데 물이 넘칠라 해서 그 뒤에는 포기했다..
라면 맛은 색다르게 느껴지지만 ...
컵이 750ml 용량인데 라면 끓이려고 550ml 물을 붓고,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는데 ... 라면을 넣으면 당장 넘칠 것 같다.
튼튼하고 잘 쓰면 평생을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이기는 한데 ...
버리거나 누굴 주자니 아깝고, 팔자니 돈이 안되고, 쓰자니 별 용도가 마땅치 않고 ....
또 모양이 이상한 타원형이라 사진에서와 같은 작은 버너에 올리기는 위태롭고 ...
안전하게 잘 사용하려면 모닥불을 피우고 그 위에 그릴을 올리고,, 그릴 위에 올려두면 딱 어울릴 것 같다.
아니면 모닥불 위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삼각대에 걸어서 사용하든지 ...
근데 이걸 잘 사용해 보자고 그 번거러운 짓을 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 ?
확실히 군용은 군인아저씨가 군사적 상황에서 사용해야 제 값을 하는 것 같고,,, 일상용품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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