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여행 ... 계획, 기적, 우연 ...

낙동대로263 2012. 8.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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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길을 가다가 돌멩이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면 그 돌멩이를 흘낏 바라보고는 재수없게... 이 정도 말하고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지나쳐 간다......    그러나 우리가 꼭 같은 장소에서 시계를 밟으면 그 시계를 주워들거나 하면서 '이게 왜 여기 있나? 누가 버렸나? ' 최소한 이 정도는 생각을 하지 싶다.

 

 

돌멩이가 거기에 있으면 그건 너무도 당연해서 두번 생각할 가치도 없는 일이니고,,

시계가 거기에 있으면 왜 어떤 의도가 있지는 않았을까.....하고 생각을 하는가?

 

 

즉, 돌멩이는 문자 그대로 우연히 거기에 있었던 것이 되고,,,

시계는 누군가가 계획에 의해 버리든지,,, 가져다 두든지,,, 아니면 시계주인 모르게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 한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돌멩이와 시계에 대한 생각은 다른가 ?

 

 

그것은 시계를 생전 처음 본 원시인이라고 하여도 시계의 정교함과 딱 들어맞는 내부구조는 물론, 제작 재료와 모양이 아무래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 가미되어야 할 물건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즉, 도저히 '우연히' 그런 물건이 생겨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 외의 다른 이유는 없지 않은가 ?

 

 

 

 

그러면 이 우주는 어떠한가 ? 

 

두 번 다시 쳐다 보지도 않을 돌멩이와도 같이,, 우주가 거기에 저렇게 당당하게도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서 아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그런 사건이며 또 존재인가...? ....   잘은 몰라도,, 아무도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관찰과 실험을 거듭할수록 우주는 그 어떤 규칙에 따라 정교한 동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낼 수가 있었고 현재 모르고 있는 것도 그 규칙을 '밝혀내지' 못했을 뿐 어떤 확실한 동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길을 가다가 이 우주가 발에 걸려 넘어졌다면,,

우리는 이 우주를 돌멩이의 경우로 생각하겠는가 ? 시계의 경우로 생각하겠는가 ?

 

 

보라. 밤 하늘에는 수 많은 별들이 계절별로 정확한 시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태양계만 해도 수십억년의 세월동안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등등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서서는 정확한 예측마져도 가능하게 회전하고 있다....   이러한 태양계라면 시계와 같이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만들었다는 말인가 ?

 

시계를 보고도 우리는 '계획' 이라는 단어를 떠 올릴만큼 그 정교함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가 사는 이 우주의 정교함에 대해서는 어째서 관심이 없는가 ?

 

우주는 정말 '우연히' 그렇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

아니면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일까요 ?

 

우연이라면 ...... 도대체 무슨 수로 그 많은 법칙과 공식이 그렇게도 '우연히' 딱 들어맞게 만들어 졌으며 ......

계획적이라면.....   누가 무슨 재주로 그런 상상도 못할 어려운 공식을 미리 알고는 계획에 의해 만들었다는 말인가 ?

 

무엇인가를 만들기 위해 계획을 하려면 그 재료와 조합방법을 미리 정해야 하는데 이 우주를 구성한 재료는 어디서 가져왔고 누가, 어떻게 조합했을까....???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삭 뉴턴 경은 우주는 거대한 시계와 같아서 모든 것이 미리 정해져 있으며 시계태엽이 풀리듯이 정해진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더우기 인간은 그 기계의 부속품에 불과하므로 절대로 그 우주역학을 깨뜨릴 수가 없다고 했다.

이것이 '계획설' 이다.

 

그러나, 독일의 천재,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이 계획론을 한 순간에 깨뜨렸다.

이른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다.

 

양자역학은 간단히 말하면 양자의 한 번 간 자리를 다시 가지 않는 제 멋대로의 움직임을 밝혀낸 것이고 상대성이론은 과거, 현재, 미래 라는 시간개념을 없앤 것이데 특히 시간이 왜곡되면 미래마져도 '거기' 에 있다고 하는 것이 특이한 이론이다.

 

종교학자들은 '신' 이 그렇게 했다고 주장하며....

물리학자들은 '조건이 갖추어지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 이라는 평범성의 원리를 들어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대단히 안된 일이지만 아이삭 뉴턴 경의 '계획설' 을 믿는 사람은 없다.

우주는 계획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는 주장이 인정된 것이다.

 

이제 '신' , '우연' , '계획'  3가지 이론 중에서 '계획' 은 패배하고 말았다.

 

 

'기적' 이라는 개념도 도입해 보자.

가히 이 우주는 기적이라는 말을 들을만큼 광대무비하며 절대적 존재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우주도 하나의 물리현상으로서, 물리학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50년 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은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원자가 물질의 근본구조라고 하던 종래의 주장은 '쿼크' 라는 입자가 발견됨으로써 꼬리를 감추고야 말았다....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물리학의 세계이니, 아무리 공부하고 연구해도 알 재간이 없는 일이 흔해 빠진 것이 또한 물리학이다.

 

어쨌던, 그 기적이라는 말에 걸맞는 우주이지만 그것이 기적으로 분류할 수가 없는 이유는 ,,,

단 한번의 사건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태양계 정도의 우주는 금새 금새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전파천문학에 의해 밝혀지고 사진으로 찍히는 판이니 기적으로는 분류하기가 곤란한 것이다....  즉, 기적의 논리적 개념에 위배되는 것이다.... '단 한번' 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남아있는 논리적 개념은 '우연' 인 것이다.

과연 이게,, 이 우주가,,, 어떻게 해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일까 ..... ??? .....

 

진정 '우연' 은 알맞은 표현인가...? ... 그것도 의문스럽다.

'우연' 이라는 개념이 아닌 다른 어떤 개념이 개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

 

진정으로 우주는 돌멩이와 같이 [ 우연히 ] 거기에 그렇게 존재하게 된 것일까 ?

아니면 시계와 같이 누군가가 정말 치밀하게 [ 계획적으로 ] 그렇게 만들었을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논리에 따라 '신' 은 배제되었고....

뉴튼 경의  '계획' 도 아니고,,,,

천체물리학이 증명한 바에 따라 '기적' 도 아니었으니,,,,

 '우연'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아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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