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몸과 마음의 변화 ...

낙동대로263 2011. 12. 21. 10:55

 

 

 

 

약 10 년전과는 물론이고 ,,, 5 년전과 비교해도 제법 달라진 몸과 마음의 상태가 몇가지 있다.

 

 

 

첫째, 운동에 대한 적응력이다.

 

이건 운동을 하는 강도와 지속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운동 후의 피로회복 시간이 2 배 이상 길어졌고 ,,,  같은 시간이 지났을 경우, 회복의 정도가 낮다.

마음은 그러하지 않은데 현실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변해버린 것이다.  답답한 노릇이다.

지금도 운동의 강도와 지속시간은 예전과 같이 할 수는 있는데,,,  그 후의 감당이 문제이니 ,,,,

운동 후의 피로한 상태에서 회복되지 신체 상태는 아주 위험한 상태인데 ...

 

그게 무슨 말인가 하면 ,

피로상태에 있는 신체는 면역력, 순발력, 교치성 등등이 모두 떨어져서 세귬감염 등등을 포함한 모든 외부 충격에 아주 취약하다는 뜻인데 ...

그걸 깨닫고는 운동량을 줄이고 강도를 낮추기는 했지만 ,,  그래도 이제부터는 점점 더 낮추어야 한다면 이건 문제거리이다.

 

그렇다면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

운동의 개념을 달리 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말이 된다.

지금의 웨이트 트레이닝 기법을 바꾸어서 관절의 유연성과 순발력 위주의 운동으로 종목을 완전히 바꾸어야 하는데 ... 그건 내가 알고 있고, 해 왔고, 잘 하는 종목과는 완전히 다른 종목이니 ....  나에게 알맞은 종목을 선택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입장이 되고 말았다.

 

5 년전에는 이런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

시간이 가고, 나이가 들고,,,,  하는 자연현상이라는 것의 영향력은 대단하고 거스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쩔 수가 없다....  다른 종목을 찾는 방법 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확신이 든다....   그래도 방법이 있으니 다행이지 않은가 ???

 

 

 

둘째, 성적 호기심의 저하이다.

 

옛날 옛적,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정신머리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월을 헤쳐나간다고 피곤해서 생각도 못한 일인데 ...

원래 그런 종류의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었던 나이기는 하지만, 그런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니 서글프기가 .... 많이 서글프다.

이제 다 되었나 ???   싶기도 하고 .... 

이성과의 따스한 정감의 교류에 대한 호기심이 차츰 얇아진다고 생각하니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이 날아가 버린 듯한 생각이 든다.

이걸 어쩌노 ....  별 방법도 없고 ....  돌이킬 수 있는 일도 아닌 것 같고 ....  그저 순응하면서 사는 것 뿐인가 ?  싶으니 ...  재미없다.

 

그러나, 또 다른 무엇이 있겠지 ...   이성과의 교류가 성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예 불이 꺼지지는 않았으니까...

이 부분은 신체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관계가 깊다고 하던데 ....   운동과도 관련이 깊은 듯 하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  잘 하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것인가 ??   ㅎㅎ ...

 

 

 

셋째, 삶에 대한 집착이 늘었다.

 

젊은 시절에는 삶이란 것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 애정도 그저그랬고 , 집착도 거의 없었지 ...   그냥 하루하루 살기에 바빴지....

근데 나이가 들고 정년퇴직이 눈 앞에 다가오니 이상하게도 삶 이라는 것에 대한 집착이 생긴다.

집착한다는 행동양식이 좋은지 나쁜지 말하라면 , 대체로 나쁘다고 하기는 어려워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아는데 .... 집착이 생긴다.

 

악착같이 살아야지 ...   우짜든동 오래 살아야지 ....   하는 생각이 내 머리 속 깊은 곳에 깔린 것같다.

마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깔듯이 말이다 ....  언제 그런 생각이 깔렸는지도 모르게 퍼뜩 그런 생각이 이미 깔려 있음을 느낀다.

 

이게 좋은 현상인지 ...  뭔지 아직 잘모르겠다만 ....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나니 삶이라는 현상인지 사건인지에 대한 약간은 시각이 달라진다.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무엇처럼 느껴진다....  사회활동을 마칠 시기가 다 되었는데 이런 느낌을 느끼는 것이 ...  바람직한 일인지 ...  뭔지 ...

 

이 일에 대해서는 아직 그 어떤 개념을 잡기가 어렵다....  

최근에야 느낀 일이라서 아직은 생소하고, 이에 관련해서 무엇을 생각한다는 것이 어색하기에 그러하다.

좀 더 기다려보자.......   어떻게든 정리가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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