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시

눈물 모우기

낙동대로263 2011. 9. 17. 21:29

 

 

 

하늘이 낮게 가라 앉더니 추적 추적 비가 내린다.

 

비처럼 무거워진 기분을 떨칠수 없어 낙동강변으로 가 봐야 했다.

 

코끝을 간지럽히고 볼에 스치는 시원한 강바람과

어디선가 들리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텅 빈 마음이 공허해서

아프게 될까 봐 꽁꽁 닫아둔 마음을 크게 열어본다

사랑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최대한 크게 열어본다

 

마침 꿀벌들이 꿀을 모아두듯

사람들은 눈물샘 깊숙이 눈물을 모아두나 ?

모아둔 눈물이 이 강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오던 비도 멈추고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친다.

 

강빛노을 .....

해지는 강변의 물빛은 황홀지경에 빠진게 한다.

어쩔수 없이 내 눈길은 강을 따라간다.

 

어딜가면 슬프도록 그리운 그 사람을 만날수 있나

이 전화기를 열면 가슴 저미는 그 목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

 

그 사람만 있다면 내 삶은 좀 더 밝을 것이고

 

그 사람만 있다면 난 항상 웃을수 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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