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기억 ... 돈 버는 방법론

낙동대로263 2010. 7. 29. 17:41

 

 

 

---------------------------------------------------------------------

 

 

돈을 갖고 오란다.

어디 쓸 돈이냐고 하니까 "투자" 한단다.

얼마냐고 하니까 많을수록 좋단다.

 

도대체 어디에 "투자" 할 것이냐고 하니 알 것 없단다.

그러면서 돈을 구해오라고 하느냐 하니까 ..... 자기를 믿지 못하느냐고 한다.

당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라는 그 사람들을 못 믿겠다고 하니까 .... 그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란다.

돈이 없어서 투자 못하니 만날 필요도 없다고 하자 ..... 당신 집에서 가져오란다.

못 하겠다고 하자 .... 사람을 믿지도 못하고 ... 하면서 생짜증을 부린다.

 

이런 일은 수시로 끈질기게도 반복되고 ,,,,

내가 돈을 주지 않자 스스로 어디에선지 돈을 빌려서 "투자" 를 했다고 큰 소리를 친다.

 

불과 6 개월 뒤 .... 돈은 돈대로 날아가고 , "투자" 를 받은 사람도 사라졌다.

 

도대체 뭐하는 회사냐고 물으니 ,,,, 자전거에 전기모터를 달아서 파는 회사란다.

그게 잘 팔릴 것 같았냐고 하니 .... 돈도 주지 않은 주제에 사람 약 올린다고 발악을 한다.

 

돈은 돌려받지 못하냐고 묻자 .... 빌려준 돈이 아니고 "투자" 한 돈이니 안된단다.

이 등신을 믿고 살아야 하나 .... 하는 생각 뿐이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두 세번이 아니었다.    서너번이 아니었다.    너댓번이 아니었다.   대여섯번이 아니었다.

 

 

-----------------------------------------------------------------

 

 

둘째가 하도 답답해서 물어 봤단다.... 왜 그런 엉터리 같은 곳에 "투자" 를 하느냐고 .... 

 

"돈은 그렇게 벌어야 한다"  가 대답이었단다.... 둘째는 그 말을 나에게 전해 주면서 허탈하게 웃었다.

둘째는 이제사 알았단다.

 

참 잘 된 일이지.... 

난 지금의 이 상황이 참으로 잘 판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무분장  (0) 2010.08.04
기억 ... 전화  (0) 2010.07.30
"걔들" 이라고 ???  (0) 2010.07.28
화랑국민학교  (0) 2010.07.27
울산시 남구 남화동 123 번지  (0)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