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드레스룸... ???

낙동대로263 2009. 9. 6. 16:55

 

 

난 여기를 드레스룸이라고 부른다.

사람 살기에는 너무 작고, 있는 것이라고는 설합장 하나, 붙박이장 하나, 작은 옷장 하나 그리고 정리하지 않아서 방바닥에 1 년 내내 널려있는 옷가지들 ... 이건 계절이 돌아오면 그댜로 입으면 되는 ... 그런 운명의 옷가지 들이다.

장식장 위에 올려져 있는 하얀통, 빨간통, 파란통들은 캠핑용 장비들인데 ....

 

제일 왼쪽의 하안통은 일본제 스노우피크 식수통 10리터,

빨간통은 8리터짜리 가솔린통,

파란통 2 개는 미제 콜맨의 그냥 막쓰는 물통인데 하나 당 20리터쩌리로서 제법 용량이 크다..

물을 구하기 힘든 야영장으로 갈 때, 집에서 물을 채워서 가지고 간다.

파란통과 빨간통 사이의 짙은 녹색 물건은 주전자인데 ... 보관주머니 색깔이 녹색이고,

이 주전자는 스텐레스로 만들어진 튼튼하기 이를데 없는 큼지막한 놈인데 ...

모닥불 위에 그대로 올려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주전자로서 보기에도 뽀대가 나고 쓸모도 있다.

 

설합장 안에 방치하다시피 넣어둔 집스러운 물건들은 전부 1 년에 한번 쓸까말까한 물건들이다.

온갖 상황정리를 해 둔 서류, 책, 가스, 약품류, 칼종류 등등의 잡동사니 인데 우리 집에는 저런 잡동사니류가 너무 많다.

언젠가 안쓰는 놈들을 완전히 정리를 해야하는데 ... 정리하려고 꺼내면 또 버리기 아까워서 챙겨넣고 ... 그렇게 하고있다. 

 

 

 

장식장 오른쪽의 옷걸이와 설합장이 있는데... 설합장은 옷걸이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맨날 저렇게 해 두고 산다. 내가 생각해도 좀 ....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개선이 되어지지 않는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의 연락.  (0) 2009.09.29
음악 학원 등록.  (0) 2009.09.22
거실과 기타, 그리고 T.V.  (0) 2009.09.06
내 스피드 사이클 ....  (0) 2009.08.30
내 방, 내 놀이터 ...   (0) 200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