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도구,기술

일본 핵 사태에 따른 .........

낙동대로263 2019. 10. 5. 19:07


최근 옆동네에서 큰 재난과 불행이 있었지요.

속세를 멀리하고 죽은듯 엎어져있던 제계도 이야기가 들려올 정도이니 정말 큰 재난입니다.

재난은 인종, 국적, 성별, 노소를 따지지 않고 불행입니다.

지금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분들께 도움의 손길이 닿아 부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사테를 지켜보고 반응을 찾아보니 대단한 사건임은 틀림없습니다.

9/11에 버금갈 정도로 3/11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해외 생존술 포럼을 뒤적여보니 서구인들은 looter가 없는 것에 경악하고 있더군요.

뭐 일본인은 명예를 안다느니 순응이 아시아인의 특성이라느니 의견들이 많습니다.

저는 일본인들이 보여준 침착함은 아마도 오랜 대비와 교육으로 만들어진 질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태를 보면 역시 비축물자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집니다.

시민들이 식수 식료 연료 부족해서 난리더군요. 일본이 자체적인 재난 구호 못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가 아닌데도, 여러가지 요인으로 물자 수송과 구호에 시간이 걸리는걸 보면 아무리 복지사회라도 개개인은 최소한의 자력구제 준비는 해두는게 좋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원전 주변 상황은 보니 핵낙진 떨어지는 거나 다름없는 상태네요.

일본 정부와 텝코의 느린 반응을 보면 참... 그 와중에도 애쓰는 사람들이야 있습니다만, 매뉴얼을 잘 만들어둬봤자 융통성 필요한데서 책임 면피용으로 쓰는걸 보면 관료주의의 폐해의 모범사례 같습니다.

아, 그런데 국내에도 벌써부터 겁먹어서 요오드화 칼륨이나 요오드산 칼륨 찾는 분들이 슬슬 생기는것 같은데, 경고하건데 실제로 대량 피폭될 상황이 아니면 절대 그거 처먹지 마십셔. 그거 감기약 아닙니다.


이 물질들은 방사성 물질 중의 하나인 방사성 요오드 131이 인체가 흡입한 후 갑상선 내에 머물러서 배출되지 않고 찌드는 것을 방지하는 물질이지, 만능의 방사능 해독약이 아닙니다.


갑상선은 목과 몸통 연결되는 부피에 있는 기관이고, 요오드화 칼륨은 이 부분에 미리 요오드가 꽉 차게 만들어서 방사성 요오드가 여기에 추가로 들어오거나 여기에 끼여서 체내 잔류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막을 뿐 피폭을 제거하는 약이 아닙니다.

다른 종류의 방사성 물질에도 효과가 없습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핵 재난 시에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 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이 물질들은 인체에 매우, 졸라, 엄청 해롭슴다.

하루 3mg만 먹어도 구토, 복통, 환각, 떨림, 열,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많이 먹으면 초기갑상샘암(유두암)이나 거대한 갑상선종을 일으키죠.

하루 18mg 이상 장기 복용하면 갑상선종을 일으켜서 목이 거대하게 부풀어오릅니다!

혹부리 됨. 진짜 갑상선종이나 유두암 사진 보면 혐짤이 따로 없슴...


이 물질은 핵낙진 같은걸 뒤집어써서 죽을 위험에 쳐했을때, 빨리 죽는 것보다는 길게 고생하다가 늦게 죽는게 낫다는 생각에 먹는 것이지, 감기약 생각하고 먹듯이 마구 먹어도 되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괜히 쫄아서 의사한테 가서 처방해달라고 조르지 마시고, 평소에 감기약 먹듯이 먹지도 말고, 정말 극한 상황일때만 마지못해, 죽지못해 먹어야 합니다.


아직 한국에는 심각한 방사능 먼지가 곧장 오기는 어려우니까, 국가적 경보가 나오고 나서 먹어도 됩니다.

물론 태풍 오고 바람 바뀌고 할 여름까지 사태가 계속될거 같으니 준비해두는거는 뭐 나쁘지 않습니다만.


근데 국내에 요오드화 칼륨 정제 안 만드는걸로 아는데, 국가에서 필요하다 싶으면 대량으로 만들어서 배부할 겁니다.

그 때에 양이 부족하거나 제때 생산이 안되는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구해두는건 괜찮지만, 젭라 미리 먹지 마세요.

한국 사람들은 김이나 미역, 해조류로 요오드를 충분하게 섭취하므로 안먹어도 된다는 말도 은근 도는것 같은데, 그러한 식품들이 요오드가 풍부하여 인체에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경우는 양이 매우 적은데다가 필요 이상의 양은 인체가 자동으로 배출하므로 피폭자를 위한 요오드 약품을 대체할 정도는 아닙니다.

고로 많이 먹어도 별로 소용 없어요. 뭐 변비에는 좋겠네욤. 미역 파는 분들 지금 유행할때 한철 장사 열심히 하세요.

방사성 세슘(세슘 137)에 대한 처방전인 프러시안 블루도 묘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프러시안 블루는 시안화염 계열이지만 상당히 안정적이라서 독성이 없거나 적은 물질이고, 요오드화 칼륨보다는 섭취량에 여유가 있는 편이죠.


국제 원자력 기구(IAEA)에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 10 그램까지는 안전하다고 말하고, 미국 식품 의약 기구(FDA)에서는 500 mg까지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것도 역시 흡입한 세슘 137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약품(약 2/3 정도를 단축한다고 함)이지 모든 방사능 피폭을 해결하는 만능의 약이 아닙니다.

정말로 방사능 낙진을 흡입했을때 의사 처방을 받고 먹는게 안전하며, 확실한때 가서 먹어도 늦지 않습니다.

뭐, 어차피 이 물질들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편이고, 구해다가 비축할 정도로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이정도 지식은 알고 있겠지만 말이죠.

근데 중국 같은데서는 이제 해산물이나 소금도 맘대로 못먹겠네... 하면서 마구 소금 사재기를 한다는 것 같더군여? ㅋㅋㅋ 근데 시발 인류가 지금까지 태평양에서 핵실험하고 바다에 핵폐기물 버린게 얼마인데...

소금 사재기 할 돈 있으면 그냥 평범하게 재난 대비 물품을 비축하는게 답이죠.

늘 강조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더 도움 될만한건 몸 전체가 들어갈만한 커다란 비닐 봉지(나 플라스틱 시트)와 덕트 테이프, 쓸만한 방진 마스크입니다.

우비도 괜찮은데 낙진이나 방사성 물질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1회용으로 버려야 하니 굳이 비싸고 이쁜 우비 살 필요 없음.


중요한건 방사성 입자가 체내에 들어오는걸 막는 것입니다. 단

기간의 극소량의 약한 외부 피폭은 인체가 버텨냅니다.

피부 바깥으로 오는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은 씻어서 털어내면 되는데, 체내에 들어오면 씻을 방법이 없고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미세한 흡입도 치명적이 되니까 요오드화 칼륨이나 프러시안 블루 같은걸로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하려는거죠. 애초에 흡입 안하게 주의하면 됩니다. 황사 막는 거랑 비슷한거에요.



여튼 올 봄 여름 비바람 맞지 않게 조심들하세요.


AA 배터리용 크랭크식 충전기가 왜 없는가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아뿔싸 이건 배터리 팔아먹으려는 군산복합체의 음모! ...가 아니라. 충전 시간의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슴다.


전동건 좀 만져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배터리들이 충전 시간이 오래 걸려요.

급속 충전이 가능한 것도 있으나 급속 충전을 하는 경우 배터리에 굉장히 무리가 가죠.

대충 전류 용량의 1/10을 한시간동안 충전하는 것이 안전한 저속 충전이라든가요?


제대로 된 충전기는 그래서 회로 중간에 레귤레이터를 물려서 들어오는 전기를 걸러서 적정 mAh으로 만들어 천천히 충전을 시켜주는터라, 천천히 충전 시키려면 시간이 몇시간이 드는 거죠.


비상시에 핸드폰 1분 쓰려고 2~3분 충전하는 건 비상시니까 가능한 거고요.

하지만 MP3 듣는데 쓸 AA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한시간도 넘게 크랭크 붙잡고 돌려야 한다면? 농담? 그런 개고생을 해서 겨우 AA 배터리 한개 충전?


그런 고로 AA 배터리 차저는 쓸모가 없다는 결론을 깨달았습니다.

장난감에 쓸 AA 하나 충전하려고 개고생 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크니까요. 내

장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후레쉬, 비상용 라디오, 핸드폰 충전 기능이 달린 제품만 주로 팔리는 것은 비상시 용도로는 그것 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고... AA 배터리를 요하는 다른 장치에는 핸드 크랭크는 노동력이 너무 들어가서 오히려 좋지 않은 선택인 것임다.


AA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태양광 충전 장치를 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건 시간과 노동력이 들지도 않고, 내버려두면 충전이 되죠.

요즘 휴대용의 소형 태양광 배터리 충전기가 제법 팔리고 있고 괜찮은 제품도 있는듯 하네요.



1초 후 (One Second After) 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또는 아포칼립스?) 소설이 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4610589
이게 번역이 돼서 나왔더군여. 와.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 집단이 화물선으로 EMP 실은 미사일을 쏴서 성층권 폭발시키고, 전미가 EMP에 의해 디지털 문명이 중단된다는 소설입니다.
EMP 이후 사회 혼란에 대해 다루는 소설이라서 아주 좋고 미국에서도 잘팔린 것으로 알아요.
아직 사보질 않아서 번역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튼 원작은 상당히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If you want to survive WROL...this is a must book for you. by southernprepper1
http://www.youtube.com/watch?v=EcC7JGgYfco
http://www.ldsavow.com/books.html
http://www.ldsavow.com/resources.html
LDS Preparedness Manual이라는 표지가 빨간 책입니다.

몰몬교에서 발행한 책인데, 몰몬 교도들이 이런 재난 대비에 관심이 깊고 몰몬 커뮤니티가 준비가 철저한 걸로 유명하죠.

커뮤니티 단위로 재난 준비를 하기 때문에 SHTF 상태가 닥쳐도 몰몬 커뮤니티는 제법 잘 버틸걸요!


전 종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몰몬교에 호불호는 없습니다.

어차피 국내에 몰몬교는 드물기도 하고... 여튼 여기서 발행한 재난 대비 매뉴얼이 있는데, 책 앞부분에 성경 구절 약간 발췌하는 식으로 종교적 색채가 살짝 있는 것만 빼면, 거의 완벽한 책입니다.

내용이 엄청 충실합니다.

완전 금광맥 수준임. pdf 버전은 무료로 제공하고, 프린트 버전도 7.5 달러 밖에 안한다는군요! 237페이지짜리 책이 7.5달러?!! 이득 보고 팔려는 책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