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시

너와 나 / 김기철

낙동대로263 2019. 9. 17. 07:00


너와 나
 
               김기철
 


살갑게 만난 날은 멀고
긴한 일상도 없는데
그저 자그만 주변 이야기
어떻게 지냈고
기분은 어떤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좋아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너와 나
숱한 나날이
꼭 오늘 같지 않겠지
지금은 몹시 그립다




# 군더더기


숱한 나날이 매번 설레고 그립지는 않더라도
그저 어떻게 지냈고 기분은 어떤지
물어 줄 사람이 있다면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립다는 것은 외롭다의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 서로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좋아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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