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에는 항상 어떤 씨앗이 자라고 있는 듯 하다. 그건 반 미친 듯이, 반 정신없는 듯이 살고 싶다는 간절한 욕구가 하나이고 ,,, 난 도대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가 ? 하는 의문이다.
난 그 어떤 무엇에 미치고 푹 빠져서 하우적 거리듯 살고 싶은 때가 종 종 있다만 .... 이 현실은 그걸 호락호락 허락하지 않고,,,, 그렇게 살 방법이 무엇인지 난 아직도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에 슬프다. 어찌 내가 살고 싶은 방법으로 가는 길 조차도 내가 확신하고 신뢰할 수가 없을까 ....
그 길로 가는 방법이 너무도 아리송하고 희미하게나마 보일 때도 있지만 그 길을 향해서 발걸음을 내 딛기가 무섭다. 왜냐하면 한 번도 해 보지 않았고 , 가 본 적도 없는 모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 방법을 안다고 해도 갈 용기가 있는지 그것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을 느낀다는 것처럼 괴로운 일이 있을까 ? ...........
그 가고싶은 그 세계로 가는 길을 찾는다는 문제는 어느 정도 될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지만, 그게 의심해야 할 만큼 완벽하지도 않고 , 그게 정말 그 곳으로 나를 데려다 줄 길인지는 나도 확신이 서지는 않는다. 이제 두번 세번 반복되는 실험을 할 수도 없는 나이이니 ....
번쩍이는 불빛처럼 가끔씩 언뜻 언뜻 느껴지는 그 통로가 보이는 것이 이제는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토록 평생을 간절히 바라던 그것이 이런 것이었나 ? 하는 허망함 마져 추스려야 한다면 너무한 일 아닌가 ?
나 자신을 알고 느끼고 ,,, 내가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안다는 것이 이렇게 괴로운 일인가 ? 왜 이런 생각과 상념에 시달려야 하는가 ?? 가면 갈수록 그 밑바닥을 알 수 없는 까마득한 근원적 문제가 또 나타나니 난 이 나이에 이제 어떻게 하란 말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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