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 박범신
난 왜 늘 두려울까
저기 어두운 길 끝 너머
난 왜 늘 심장을 날것으로
모래밭에 굴리는 듯 가슴이 아플까
저기 환한 가을 놀빛에서
나는 왜
기어코, 여전히 이리 뜨거울까
지글거리며 끓는 생살 혹은 신명
저 늙은 소나무 꿈적도 하지 않는데
저 물결 들은 척도 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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