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밤'
밤 비 내리니
너와 나
손 닿을 듯 가깝구나
울 부모님 무덤에도 비는 내리고
울 짱이 무덤에도 비는 내리고
그 누군가의 무덤에도 비는 내리는데
난 창가에 기대어
잔망스런 쓸쓸함을 노래하나니
문득
내 지난 사랑이
빗소리보다 가볍고 허망하구나
날이 새고 비 그치면
아릿함도 덜하리니
어찌 이 그리움이 깊은 그리움이라 하랴
그래도 가을 비 내리니
이 밤은
너와 나
아주 가까이 있구나
--- BY FE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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