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론

통기타 관리 방법

낙동대로263 2010. 2. 10. 23:38

 

 

 

 

평소 사용하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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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우리가 늘 Guitar를 사용 할 때는 악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늘 연습하는 사람의 악기는 항상 소리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악기를 늘,자주 사용하면 공명통과 나머지 부분들이 공기와 호흡하고 소리와 교감하고 있기에 더욱더 소리가 살아나는 것이지요. 늘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한 후 마른수건으로 현과 공명통의 땀과 습기를 잘 닦아서 보관 하면 아무런 지장이 없겠으며,단 한가지 Guitar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일어나는 현상은 지판의 너무 많이 사용된 프렛 (특히 2,3 번 프렛)이 닳아서 잘 눌러지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타레가 라는 유명한 클래식 기타리스트도 토레스 기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프렛이 모두 문드러 졌다지요 ?

클래식 기타를 얼마나 쳤으면 나일론 줄에 금속 프랫이 닳았을까요 ..... 놀랍죠 ?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런경우 악기를 만든 제작가에게 의뢰 하시면 프렛을 새것으로 갈아끼워 줍니다.

기타를 그런 정도로 애용한다면 누구나 기타 도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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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가 악기에는 가장 위험한 경우 입니다.

오랫동안 악기를 구석진곳에 보관하고 1~2 년간 여행을 했다든지, 특히 군대를 갔다 왔다든지 그런경우 돌아와서 악기를 보고 깜짝 놀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브릿지가 떨어졌다든지, 네크가 휘었거나, 공명통이 울퉁불퉁해지거나, 헤드머쉰 (줄감개) 이 모두 녹이 슬었다든지, 나무에 곰팡이가 슬었거나, 혹 갈라져 있을 수도 있지요.

기절초풍할 노릇이겠지만 당연한 결과 입니다. 제작가를 탓하지 마십시오.

수제품 기타는 모든 구조가 나무로 되어 있으며 약하다는 것을 상기해 보십시오. 나무 본래의 성질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나무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이 몇년을 숨도 못쉬고 살았으니 병이나겠지요 ?

그리고 소리가 이상해 지겠지요?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믿을만한 사람에게 사용하도록 맡겨두는 것입니다.

부득이 장기간 보관 할 때는 악기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축축할 때는 선풍기 바람을 이용해도 좋음) 줄을 완전히 느슨하게 풀고 , 헤드머쉰은 재봉기름 등으로 한번 닦아 준 다음 완전 방수 될 수 있는 비닐을 준비해서 그 안에 방습제 (강력 방습제가 아닌 흔히 구할수 있는 건습제) 200g 정도를 함께 넣은 후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 합니다.

보관 장소는 벽이나 천정 근처를 피하고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도록 합니다.

이렇게 해도 악기에는 이상이 올 수는 있지만서도 ....  최소한 이 정도는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행등 운반하거나 이동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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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를 가지고 장거리 여행을 하거나 사람이 붐비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 할 때 가장 큰 사고가 일어납니다.

특히, 기타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진동이 심하거나 높은 곳에 악기를 두지 않도록 하십시오.

줄은 약간 느슨하게 하고 가능한 한 하드케이스에 넣어서 운반하며, 부득이 소프트케이스를 쓰는 경우 주위 사람이나 물건에 압력을 받지 않도록 하고, 멜빵을 이용해 어깨에 메는 것은 절대로 피하십시오. (가장 빈번한 사고 원인)

꼭 케이스의 손잡이를 잡고 이동하기 바랍니다.




계절에 따른 보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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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뚜렷한 사계절은 오히려 악기에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적당한 습도는 50~80% 인데 우리나라의 여름 습도는 80% 이상, 비올 때는 90% 이상이고, 겨울 습도는 40% 이하입니다.

봄`가을의 습도가 가장 적당한데 평소 그정도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름에는 악기를 케이스에 넣어두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 (ex.거실) 에 open 시켜 두어야 하며, 가끔씩 선풍기 바람을 쏘여 주십시오. (에어컨은 온도가 너무 낮고 지나치게 건조합니다)


그리고 사용전후 마른수건으로 악기의 땀이나 습기를 항상 닦아 주십시오.
겨울에는 난방기구 근처에 가지 않도록 하고 악기가 있는 장소에 항상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두다든지 젖은 수건을 두고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정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도구 (ex.가습기,댐핏--Dampit) 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댐핏은 공명통 안에 넣어두는 가습 기구인데 현악기를 취급하는 악기점에서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소리에 대하여 - 좋은 소리의 개발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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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Guitar는 악기가 처음 출고된 상태에서는 소리가 빡빡하고 윤기가 떨어집니다.
제대로된 소리가 나기까지는 All 원목기타의 경우는 3개월에서 1년정도, 옆`뒤판이 합판인 경우는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만 제 소리가 납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작가의 고급악기를 구입했더라도 이 기간동안 관리를 잘못하여 이상하게 길들여진 악기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새 기타의 경우 악기의 길을 잘 들이기 위해서는 조율을 정확히 해서 사용해야 함이 필수입니다.

이것은 마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사투리를 배우느냐 정확한 표준말을 배우느냐의 차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큰 소리를 내어 주십시오. 그래야만 악기의 성능과 볼륨이 최대로 유지됩니다.

마치 처음 출고된 차를 너무 얌전하게 천천히만 운전하여 고속을 냈을 때 차가 흔들리거나, 요란한 소음이 나는 경우와 같습니다.
또한 지판 전체를 이용하는 스케일(음계)연습과 줄 전체를 이용하는 아르페지오를 많이 연주해 주어야 소리의 균형이 잡힙니다.

그래서 초보자의 경우에는 가끔씩 중급이상의 연주자에게 악기를 연주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주자의 텃치법 역시 개발되어야 합니다. 좋지않은 텃치를 가진 사람의 악기는 악기의 능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평소에 불만을 가졌던 자신의 기타가 훌륭한 연주자의 손에서는 멋진 소리가 나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좋은 텃치는 악기에는 보약과 같습니다.
혹시 자신이 열심히 개발한 텃치나 표현을 악기가 소화해주지 못한다면 더 나은 악기로 바꿀때가 된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어서 빨리 그런 연주자가 되십시오.




기타줄 (String) 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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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Guitar에는 좋은 줄 또한 필수입니다.
질이 떨어지는 줄은 악기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국산 줄들은 대부분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입한 줄을 사용하게 되는데 비싸다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며, Tension(장력:Low, Medium 또는 Normal, High 또는 Hard 로 구분)에 따라 구별하여 사용하고, 제품마다 줄의 감촉과 음색이 다르므로 자신의 취향과 기타의 특성에 잘 맞는 줄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줄을 갈아끼울때는 번거롭지만 공명통과 네크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유지시키기 위하여 모두 풀고 끼우는 것보다는 1 번선부터 하나씩 풀고 끼우고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판에서의 줄의 높이는 12 번 프렛을 기준으로 프렛끝에서부터 줄까지의 거리가 클래식기타는 1번선의 경우 3~4mm정도, 6번선의 경우 4.5~5mm정도, 통기타는 1번선 3mm, 6번선 4mm 정도가 좋습니다.

 

만약 이 높이가 맞지 않으면 브릿지의 줄 받침대인 하현주(흰색 또는 노란색의 뼈)의 높이를 조절하면 됩니다.

방법은 낮출 때는 거친 사포를 구하셔서 하현주를 갈아서 낮추시고, 높일때는 하현주를 빼서 하현주의 바닥에 책받침이나 전화카드같은 얇은 플라스틱을 오려서 두세겹 받쳐주시면 됩니다.

줄은 최소한 3 개월에 한 번은 갈아 끼워야 하며 그이상 오래 사용하려면 평소에 마른수건으로 줄에 묻은 땀이나 습기를 잘 닦아 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갈아 끼우지 않으면 줄은 이미 탄력을 잃은 상태이므로 공명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응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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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는 관리를 잘 해주어도 때로는 저절로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워낙 약한 구조인데다 6줄이 당기는 장력도 60 kg에 달하기 때문에 공명통과 네크 부분에 이상이 많이 발생 합니다.

큰 이상(ex.네크가 부러짐,나무가 갈라짐,브릿지가 떨어짐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급적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제작가에게 문의하여 A/S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대부분의 제작가들은 친절하게 A/S를 해줍니다.(A/S를 거부한다면 수리할 자신도 없고 실력도 없는 놈이라고 보면 됨)


평소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정리

Guitar는 충격에 민감하므로 쓰러뜨리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지 맙시다.
지나친 습기는 악기의 접착부분을 약하게 하므로 접착부분이 떨어지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브릿지)

네크가 습기를 먹으면 앞쪽으로 구부러 집니다.

많이 구부러진 경우엔 줄을 모두 풀고 통풍이 잘되는 건조한 곳에 1 개월 가량 말리면 거의 원 상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될 땐 A/S를 받으십시오.



겨울과같이 건조가 지속되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현상은 줄 높이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엔 조율을 원래대로 정조율해서 장력을 팽팽하게 해주고, 습기가 많은곳이나, 가습기등을 틀어놓는다든지, 젖은 수건이나 어항, 화초등을 함께 두어 약 한달간 충분히 가습해 주시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됩니다.
지나친 건조는 나무를 갈라지게 하거나 휘게하고 프렛이 튀어나오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공명통의 나무가 갈라지면 일단은 줄을 풀고 적정습도를 유지하면서 10 일 이상 관찰하다가 더 이상의 갈라짐이 멈추면 제작가에게 A/S를 의뢰합니다. (주의:절대로 갈라진후 바로 접착제를 바르지 않도록 합니다. 항상 더 갈라질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시고 제작가가 사용하는 접착제를 사용해야만 더 이상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프렛이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A/S를 받으십시오.

겨울철 건조로인한 공명통의 갈라짐을 막을수있는 가장 좋은방법 소개 --- 현악기에는 전통적으로 댐핏이라는 가습도구를 사용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물 먹인 고무 튜브를 공명통 안에 넣어두는 것인데 값이 비싸고 쉽게 구할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 다음과 같이 하시면 훌륭한 가습기가 되겠습니다.


1. 작은 물수건이나 행주를 한장 준비하세요. (슈퍼에서 흔히 팔죠?)

2. 물에 적신 후 꼭 짜서 물이 흐르지 않게 탁탁 털고 위생봉지에 넣어줍니다.

3. 위생봉지를 살짝 묶고 못으로 구멍을 여기저기 수십 군데 만들어줍니다.

4. 그리고 그것을 공명통안에 넣어주시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체크하시면 됩니다.

5. 적어도 겨울이 끝나는 12 월~3 월까지는 계속 해 주어야 합니다.

 


프렛부근에서 줄이 프렛에 닿아 징징거리는 경우의 원인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줄의 불량 ----- 특히 4번선과 5번선의 불량률이 높고,새 줄로 갈아끼워 봅니다.
2. 줄의 높이가 너무 낮은경우 ----- 하현주 또는 상현주의 높이를 조절합니다.

                           방법은 줄을 풀고 하현주를 빼서 하현주의 바닥에 책받침이나 전화카드같은 얇은 플라스틱을 오려서 두세겹

                           받쳐주시면 됩니다.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3. 터치의 문제 ----- 맨살로 힘주어 아포얀도치기를 주로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조금만 줄이 낮아도 프렛잡음이 발생합니다.

                           좋은 텃치를 가진 분들은 대개 줄이 많이 낮은 상태에서도 잡음이 없으니 텃치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합니다.
4.프렛이 닳거나 거친경우 ----- 오래 사용해서 프렛이 닳았거나 거칠게 다듬어진 경우엔 갈아끼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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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젠장 .... 통기타 하나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 ...

문제는 비싼 기타일수록 관리에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 이상할 뿐입니다.

비싸면 좀 아무렇게나 두어도 견뎌주면 좋겠건만 , 전혀 그렇지가 않으니 ...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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