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약품,치료

치약 불용론 ---> 퍼감

낙동대로263 2016. 3. 9. 20:40

 

 

---------------------------------------------------------

 

거의 20년이 넘은 일이다.

 

치약을 쓰는 양치질에 별 의문을 품지 않고 습관적으로 칫솔에 치약을 발라서 물을 약간 묻힌 후에 양치질을 하면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치약을 쓰는 일이 상당히 귀찮게 느겨졌다.

 

치약과 물을 묻혀 양치질을 하니 거품이 일어나서 입안에 가득하고 ...

질 질 흘러서 턱에 묻고... 자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뭐 ... 좀 ... 산뜻한 개선 대책은 없나 ? 하다가 ,,,,

치약을 언제부터, 왜 사용하게 되었나 ? 하는 것에 생각이 이르렀다.

 

이거 ... 몇십년 밖에 안 된것 같은데 ?? 싶었고 ...

치약 없이 양치질을 하면 뭔 큰 탈이라도 날까 ? 싶었다.

 

실험을 하기로 했다.. 1 주일만 치약을 사용하지 않기로 ..

니미 이럴 수가 ... 너무 편했다.

 

칫솔에 물만 조금 발라서 쓱쓱 닦으니 ... 거품도 없고, 치약을 뱉는 일도 없고, 물로 헹구면서 턱에 묻은 치약거품을 씻지 않아도 되고 ,, 그렇다고 양치질이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 !!! 치약없이도 양치질은 되는거야 !!!

그 이후, 치약을 쓰지 않았다. 지금 이 시간 까지 ... 

 

아무 탈도 없다.

 

------------------------------------------------------

 

여러분은 재난이 닥쳐 챙길 물건을 골라야 한다면,

치약과 칫솔 중, 어느 한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뭘 집어들겠습니까 ?

 

치약 ?? 가지고 가봐야 어느 정도 쓰면 끝납니다.. 그 뒤에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

치약 ?? 이빨 닦는 일 외에 또 어디에 쓸 곳이 있습니까 ? 별로 쓸 곳도 없습니다.

살 던 곳을 내버려두고 대피해야 할 상황에서 치약으로 광내고 녹 닦을 일 있겠습니까 ?

 

칫솔 ?? 간단히 배낭 구석에 쑤셔넣으면 됩니다... 10개 정도 챙겨도 무게도 부피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양치질 못 할 만큼 닳아빠지면 ,, 멀티툴 청소를 하거나 갖고 있는 장비 흙이라도 털어낼 수 있지요 ?

손톱 밑에 끼인 흙먼지라도 긁어낼 수가 있습니다..

칫솔 손잡이로는 흙을 파도 손가락 보다는 잘 파집니다...

뾰죽하게 갈아서 무기로도 쓸 수가 있고,,

상상력 풍부하고 손재주만 있다면 뭔 요상한 도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요..

 

칫솔은 버드나무가지나 연한 나뭇가지로 대체품이라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치약은 어디서 뭘로 만들어 낼 재간도 없습니다.. 기성품이 아니라면요 ..

 

다 아시겠지만, 칫솔과 소금이 낫습니다.

 

소금은 양념으로도 중요한 놈이며, 소독수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여러모로 유용한 광물입니다.

칫솔만으로 양치질을 하신 후, 입을 헹구시고, 소금 한두알을 입 속에 넣어 녹여버리면 그걸로 끝입니다.

 

서바용품에는 치약을 넣지 마시기 바랍니다.... 소금을 넣으십시오.

 

사실, 제가 권고하고자 하는 것은 ........

평소에도 칫솔 만으로 양치질을 하시라는 겁니다.

아무 탈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도 편합니다.. 또 빠릅니다.

 

오래되었다 해 봐야 제 할아버지 시대부터 사용한 놈이니까요 ..

그거 없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상 ...

 

무시하셔도 좋고,, 따라하셔도 좋고 ....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한 가지 허접스러운 정보였습니다.

 

 

----------------------------------------------------------------

 

 

 

'재난- 약품,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위생과 공중위생의 중요성  (0) 2017.09.11
볼 만한 책자  (0) 2016.04.02
상처종류에 따른 치료방법  (0) 2016.02.25
생존의 한계  (0) 2015.10.17
하드웨어의 운명  (0) 201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