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나이가 들면서 ...

낙동대로263 2015. 3. 30. 21:16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

나이가 들면서

짙은 향기보다는 은은한 향기가...
폭포수보다는 잔잔한 호수가...
화통함보다는 그윽함이...
또렷함보다는 아련함이...
살가움보다는 무던함이...
질러가는 것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게 좋아진다.

천천히...
눈을 감고 천천히...
세월이 이렇게
소리 없이 나를 휘감아 가며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킨다.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나를...

"나이가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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