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오만과 편견 .....

낙동대로263 2013. 7. 2. 10:25

 

 

 

사람의 오만함과 편견이란 것이 표출되는 방법은 다양한 것 같다.

그게 언어적으로, 행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한 언행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건 오만과 편견일 뿐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사람이 그러한 오만함과 편견을 표출하는 것을 듣고 보았을 때 ,,, 

그걸 느끼지도 못한채 그런 언행을 표출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한다는 고통이다.

 

참으로 ..........  당혹스럽고 황당하고 혐오감 마져도 느껴진다.

 

그들은 인간의 한계라는 것을 알까 ?

경험칙에 의한 학습된 지식과 , 그것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하는 인간의 근원적 한계를 그들은 알고 있을까 ?

 

도저히 잘라 버릴 수가 없는 관계에 묶여 있는 인간의 사회성을 감안하더라도 .... 

나에게는 창조주가 내려 준,,  그들에 대해 판단을 할 권리는 있지 않을까 ?

그들은 어떤 사람이며, 난 어떤 사람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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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우리의 판단력에 대하여 .



우리 인간은 ,,,    

[이성] 이라는 인식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내심 자랑하고, 또 야생동물과 다른 지표로 삼으면서 만물의 상위에 있다고 [인식]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면 이 이성은 어떻게 인간의 정신세계에 축적이 되는가 ?


그것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만지고, 냄새맡고 하는 등등의 [경험] 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교육이니 연구니 공부니 하는 것들도 결국은 보고 듣기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이성이 이러한 경험적 축적을 하기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아무런 경험이 없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도 이성이 있는가 ?


그러면, 이미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이성이라면 그것은 [순수] 하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

정의로움은 사회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교육에 따라서도 완전히 달라지지 않는가 ?

이러한 인간의 이성은 [인식] 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특수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즉, 인간의 이성은 그 이성 자신이 피할 수가 없는 문제들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그 문제란 인식은 되나 해결할 수가 없는 이성의 범위 밖에 존재하는 것들로 인한 것이며 그것은 역시나 시간의 존재, 우주의 끝, 신의 존재 등과 같은 형이상학적인 대상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상 경험에 의해 축적된 지금까지의 이성으로는 경험해 보지 못 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을 인식하게 되고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이성 자신이 이성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인 것이다.

즉, 풀 수 없는 문제에 도전하려는 이드(id) 의 공격성과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성(에고;ego)의 충돌이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감에 있어 이러한 논쟁은 사실상 먹고 사는 문제와는 별개의 것이지만 끝없는 생각과 도전과 유추를 통한 사색은 우리의 정신세계를 보다 찬란하게 만들기에 해 볼만 하다고 여겨지므로 아마도 인간은 그러한 막막한 문제에 계속 대어드는 지도 모른다.


어쨌던....


이성이 이렇게 곤경에 처하는 것은 이성의 책임은 아닌 것이다.

이성은 경험의 진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사용되어지며 동시에 경험에 의해 충분히 확인된 원칙에 의해 출발하며 인식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에 의해 인식되어 온 이성은 그것이 이성의 본성상 당연하다는 듯이 더 근원적인 문제들로 점점 더 높이, 또 깊이 접근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는 결코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이성은 자신의 일이 영원히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결국은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성은 그에 대한 위로를 받기 위해 경험에 반하는 합리화를 한다.


즉, 가능한 모든 경험적 사용을 뛰어 넘으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상식에도 일치할 만큼 확실한 듯한 원칙들에게서 도피처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은 이렇게 함으로서 혼미와 모순에 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혼미와 모순으로 인해 어딘가 가장 밑바닥에 있을 오류를 [인식]하면서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경우에 이성이 사용하는 원칙들은 이미 경험적 한계를 넘어서 있기에 경험외의 기준이 없는 이성은 검증할 수가 없기에 그러한 것이다.


그래서 형이상학은 끝도 없는 논쟁의 싸움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마 인간이 존재하는 한 형이상학적인 논쟁은 계속되리라 본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이렇게 불완전한 이성에 대해 생각해 보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에게서 경험을 통한 이성을 제거하여 우리가 갓 태어난 때로 돌아간다면 우리에게서의 이성이란 도대체 어떤 것이며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지.....


그리고, 교육, 연구, 공부 등등에 의한 경험으로 인식한 이성은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지....

그 의심할 만한 이성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우리는 얼마나 올바른 존재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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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    적개심이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참혹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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