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맨 20리터 물통

 

 

 

 난 이 물통을 2개 가지고 있는데 ...  그 어떤 물통보다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정사각형 바닥이라 차에 실어서 덜컹거려도 좀처럼 쓰러지지 않고 꼭지의 각도가 좋아서 물 받기가 용이하고 물이 나오는 양도 적당히 잘 나오고 공기 통로가 따로 있어서 물이 울컥거리지 않고 졸졸 잘 나온다.

 

그러나, 이 물통은 꼭지가 약점이다.  

꼭지를 부수거나 고장이 나면 콜맨에 A/S 신청을 해도 재고가 없으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해결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가격이 턱도 없이 비싸다는 것이다.  35,000원이나 한다.   내가 살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많이 올랐다.

플라스틱에 불과한 이 놈이 뭔 35,000원이나 하는지 .... 

 

그래서 난 물꼭지 두개를 미리 주문해서 보관하고 있는데 ...  문제는 이게 어디 숨겨져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ㅡㅜ;;;;

콧구멍만한 집인데에도 불구하고 뭔 잡동사니가 그렇게도  많은지 사람이 사는 공간보다 온갖 장비가 더 많으니 ...

드고나 요즘에는 큰 애가 캠핑을 시작하고는 더 집이 좁아졌다..  지 놈 것, 내 것 ..  난장판이다.

계절이 바뀌면 1 층에서 몇 번을 오르내리면서 짐을 갖다 올리는데 ...  나를 닮아 그런 것을 뭐라 말도 못하겠고 ... 

 

근데, 콜맨 제품은 곧잘 품절이 되곤 하는데 ...  이상하게도 이 물통을 갖고 다니는 사람은 잘 보지를 못했다.

스노우피크, 유니프레임, 스웨덴제, 독일제, 미국 뭔 회사 물통 등등 ...   하지만 이게 최고다.

 

 

 

 

 

 

 

 

 

이 꼭지가 항상 잘 부러지고 탈이 나는데 ...  그 외에는 별 문제 삼을 만한 단점이 없다.

다만, 이 꼭지를 오래 사용하면 닳아서 물이 한방울 한방울 새는 경향이 있다.  내 것도 하나가 그렇다.

특히 몸통 밑바닥이 정사각형이라 적재함에 실어도 넘어지는 일이 한 번도 없어서 운반에 안심이다.

어떤 사람은 이 꼭지를 금속으로 제작해서 교체한 사람도 있던데 ,,  난 그럴 재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