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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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에서 말했다....

 

에 ...   환자분의 목 상태는 ....  경추 5, 6 번의 뼈가 안쪽으로 약간 자라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 같쓰무니다 ...

근데 이렇다할 통증도 없고 팔이나 손이 저리지도 않고 운동 동작도 지장이 없고 ...

3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변화가 업쓰무니다..  더 자라지는 않는 것 같쓰무니다...   별 치료할 일이 업쓰무니다.

이 상태로 그냥 지내시다가 뼈가 더 자라서 저리고 아프고 뻐근하고 힘없고,,  그런 일이 심해서 죽을 지경이 되믄 수술하믄 됩니다.

근데 그 수술이라카는기 만만한 일이 아니고 좀 위험도가 높은 편이니 ...  우리도 하기가 부담스럽씀다.

수술 할 일이 없기를 바라야지요.

 

내가 물었다...  뭐,,,  물리치료나 그런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

 

환자분 경우 가트믄 ....  물리치료가 별 효과업슴다.  그냥 지금처럼 사시믄 됩니다.  아셨쬬 ?

괜히 물리치료 한다고 꺽고 비틀고 하다가 신경 다치믄 큰 일임다...  그냥 지금처럼 조심조심 .... 아셨쬬 ?

그리고 운전을 하실낑께 하는 말임다만 ...  차사고 조심하십쇼 .. 앞뒤로 박치기 하면 목이 훽 꺾이기에 위험함다.  아셨쬬 ?

특히 뒷차가 와서 박으믄 더 위험함다..  부지불식간에 목이 뒤로 꺾이니 ... 아셨쬬? ... 

 

자꾸 아셨쬬 아셨쬬 하면 우짜란 말이고 ??  차가 뒤에서 박아버리는 걸 우짜란 말이고 ?  이 양반도 참 ....

어깨가 아픈 건 신경과 관계가 있는가요 ?

 

신경 때문일 수도 있는데... 확률상 그렇다는 것이고... 

자란 뼈를 깎을 필요가 없으니...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일은 업스무니 ....

회전건개는 저도 모르니 정형외과에 가 보심이 ....

 

우째 이번에는 아셨쬬 ?  안하노 ?  

퍼뜩 가 줬으믄  ...   하는 눈치다 ....  일어날 수 밖에 ...  할 일이 없다는데야 ...

 

 

 

재활의학과에서 말했다....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

보존적 치료는 그냥 물리치료를 하면서 살살 사는 방법이고,, 수술적 치료는 찢긴 인대를 이어붙이는 것이란다.

결정의 기준은 환자분이 어떤 삶을 원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어떤 삶을 원하십니까 ?

 

난 집에 조용히 앉아있는 것 보다는 야외활동을 좋아하고 운동도 계속하고 싶슴다....

 

그러면 수술을 하십시오 ...  내시경으로 수술하니 그리 큰 수술도 아니고 회복도 빠릅니다...

다만, 수술 후에 물리치료를 꾸준하고도 부지런히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관절유착이 생겨 더 골치아파집니다.

 

샘요...  그냥 이러다가 우째 저절로 붙는 수는 없습니까요 ??????

 

그런 좋은 일이 있다는 보고가 아직 단 한건도 없습니다...   그거 절대로 저절로 붙을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관절액이 채워진 관절 내부의 일인데...  관절액이 인대가 붙는 것을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게 윤활작용입니다.

수술 하시게 되면 얼마간 종이도 들면 안됩니다..  바느질 떨어지는 날에는 정말 난감합니다...

 

보존적 치료를 하지 않으려면 여긴 더 올 필요가 없는 곳이다 ....  안녕 계세요 ....  하고 나왔다.

 

 

 

정형외과에 갔다....

 

환자분,, 이거요 ...  수술 하지 않고 버티는 분도 계신데요 ...  그러다가 재수 더러브믄 인대가 아예 떠러짐다.

그라믄요,,  팔이 꼼짝도 안해요. 그냥 덜렁거리게 됨다... 

그럴 경우는  뼈에다 못을 박고 거기에다 인대를 이어붙여야 한다구요 . 

그거 보통 일이 아님다..  뼈가 약해서 못이 빠지는 분도 계신데 ...  그라실랍니꺼 ? 

고마 어지간 할 때 수술 하이소 ..  에르븐 수술 아임니더..

한 1 주일 입원하고 통원치료 하시믄 됨다....

 

할라믄 하고 말라믄 말라는 식이다........  니가 함 이 지경 돼바라 ...

 

이런 젠장 ...   서너달 꼼짝없이 팔 동여매고 다니게 생겼네 ...

그냥 지내자니 불안하고 더 좋아질 리가 없다는 생각 뿐이고 ....  별로 내키지 않지만 이어붙이는 것이 낫겠다 .... 

 

아 ...  젠장 ....  꽃피는 4월이 곧 올낀데 이기 머꼬 ....  헐 ....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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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바짝 쓴 신경외과에서는 별로 ... ? ...  하면서 그냥 지내라니까 천만다행이다.

제일 걱정스럽던 부분인데 ... 

 

인대는 이어붙여야겠다... 

 

인생은 이렇게 항상 아슬아슬하다 ...  내 인생을 돌아봐도 그런 일이 제법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

이 일도 그렇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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