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이야기

분노 ... 추악한 인간 ... 애들 생모

낙동대로263 2012. 8. 29. 21:45

 

 

 

 

이종 누나가 연락을 했다.

'동생아, 애들 엄마 소식 들었나 ?'

'아뇨, 전혀 모릅니다'

 

'애들 엄마가 아주 곤란한 입장인 것 같던데'

'모릅니다. 알 필요도 없구요'

 

'동생은 애들 엄마하고 합칠 생각은 없나?'

'누님, 전혀 없습니다.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애들 엄마가 뭔 짓을 하다가 거지꼴이 되었다고 하는 소문은 들었는데 ... 얼마전에 길가다가 우연히 만나서...'

'네, 전 같이 살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누님, 두번 다시 그런 일 묻지 마십시오. 저에게는 죽고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애들 엄마에게 물었는데...  니가 사정이 좀 딱하게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가진 돈에다가 은행 대출받아 투자한다고 했다가 완전히 다 날려먹고 ... 라고 하더라. 행색도 난감하고....

 그래서 내가 고마 이제 둘 다 나이도 들었으니 둘이 같이 살면 안되겠냐고 물었는데 ....

 애들 엄마 대답이 ...  들어가려면 죽어 지내야 하지 않느냐고 ...  하더라.

 그래서 내가 지금 니 형편에 먹고사는게 문제이지 죽어살고 하는게 문제냐 ?  했더니 ...

 죽어산다고 해도 받아줄지 모르겠네 ...  하더라 ...  그래서 혹시 동생은 어떤가 해서 ... '

'누님, 다시 말씀드리는데 싫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서로 아주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 그렇나? 알았다'

'누님, 이제 그런 말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아, 알았다'

 

이게 통화내용의 전부이다.

 

투자 좋아하네 ...   욕심이 지나치고 세상 더러운 줄을 모르니 참 잘 되었다...

죽어지내 ??   ㅎㅎ ....  그럴 필요없다.  넌 나에게는 이미 죽고 없는 개 한마리니까 ...

 

'우연히 만났다' 라고 ??   웃기고 있네...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우연히 만난단 말인가 ?

이 덜 떨어진 눈치없는 누님이 20년이 지난 일에 무슨 생각으로 이따위 소리를 하는거야 ?  

모르면 몰라서 라고 생각하겠지만 ...  뻔히 알고도 이런 말을 묻다니 ...  이 잘난 누님은 좌우간 친하고 싶지가 않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애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돈을 빌려달란다... 

좋은 땅이 있으니 사란다... 

정수기를 사란다. 둘째 건강에도 좋단다... 

이 짐승 꼬라지가 참 ... 가관이겠구나 ......   싶었다.

 

애들이 가장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할 시기에 둘 씩이나 나에게 팽개치고 나가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것도 엄마라고 돌아서서 나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정신나간 표정으로 엄마가 나간 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애들의 표정이 아직도 또렷한데 ...

이제와서 건강걱정이라고 ?

 

참는다...  참는다....   또 참는다 ....    많은 것을 참는다...

 

가증스럽고 증오스러운 파렴치한 짐승.

이 짐승은 같은 배를 타면 배에 탄 사람 전부 같이 빠져 죽게 만들 짐승이다.

 

언젠가 너는 하늘이 내리는 벌을 받을 것이다.

얼마나 남았느냐 ..  그게 문제일 뿐일 것이다.... 

양심과 염치도 잃어버린지 오래이고,  도덕과 자존감과 명예도 모르는 짐승... 

 

내가 너를 생각하는 그대로 빨리 그렇게 되기만 바란다.

 

 

 

 

'집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원이가 만든 눈사람  (0) 2012.12.07
코스모스 사진  (0) 2012.10.26
2012. 8. 3 (금) ... 엄마와의 대화  (0) 2012.08.05
아버지는 노인일 뿐이었다.  (0) 2012.08.01
아버지 ...   (0) 201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