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이야기

이모들이 온다.

낙동대로263 2012. 5. 15. 13:41

 

 

2012. 5. 15, 밤에, 김해공항을 통해 미국에 살고있는 이모 2 명이 온다고 한다.

엄마는 좋겠다...   신이 나겠다...

 

두 이모 모두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겠지...

 

두 이모는 잊어버릴 만하면 한국에 오시곤 하는데,

그 중, 큰 이모(영옥)는 미국인과 결혼해서 젊은 시절, 일찌감치 미국에 정착한 사람이라 거의 미국인이라고 알아도 될만한 사람이고,,,

생긴 외모도 눈이 크고 코가 뾰죽하고 키도 크고 해서 화장을 잘 하면 외국인같이 보이는 사람이다.

젊은 시절부터 뭔가 특이한 생각을 했다고 하며,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다른 형제들과는 판이하게 달라서 외할머니 할아버지의 걱정을 많이 시켰다고 한다...

큰 이모는 침착하고 단정하고 엄격하고 올바르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으로 엄마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고 슬하에 아이가 없다.

미국인 남편이 꽤나 되는 재산을 남기고 어이없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혼자 산 기간도 엄청 길어서 독신자 특유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작은 이모(정자)는 한국인 의사와 결혼한 후에 미국으로 이민 간 경우인데 ,,,

작은 이모는 형제들 중의 막내라서 그런지 까불거리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떠들어 대시는데 ...  이제는 어떨른지 모르겠다.

젊은 시절의 이모는 이쁘장하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깜찍한 인물이었었다.

미국에 이민가서도 미국인들이 백인 - 멕시칸 혼혈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약간은 이국적인 외모였는데 ...  어떻게 변했을지 ...

슬하에 따르 아들 두 자녀를 두었는데 그들은 완전히 미국인으로 살고 있단다.

내 생각에 작은 이모부가 작은 이모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모부는 상당히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심스러운 사람인데 이모의 그물에 걸린 것 같다는 것이 집안의 중론이다.

 

그 두 이모가 오늘 밤에 도착한단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 ??

엄마는 옛날 생각에 눈물깨나 흘리고 웃기도 많이 웃게 생겼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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