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무질서하다고 한다.
얼핏 생각하면 그렇다.
구름, 비, 흙, 꽃, 나무, 풀 .... 등등 모든 것이 그리 반듯하고 일렬종대, 일렬횡대로 줄을 맞추어 거기에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들의 무질서함은 아름답다.
또 ,,, 그게 과연 무질서하다고 할 수 있을까 ?
해와 달의 정확한 이동, 밤과 낮 그리고 계절의 정확한 변화, 우주 만물의 끝없이 이어지는 정확성 ...
과연 자연은 무질서할까 ? 절대 아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작은 자연의 모습은 너무도 거대한 자연의 극히 일부분이라 그 작은 부분에서는 질서를 찾기가 어려울지라도
하늘위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자연은 너무도 정확하고 틀림없는 질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작은 무엇에 스며든 질서를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 질서가 무너지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절대로 없다고 본다.... 우리도 잘난듯 살고 잇지만 겨우 그들의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들도 그러한가 ?
이들은 바람의 경로, 채광의 적당함, 온도, 습도가 가장 적합한 장소를 골라서 이렇게 자랐다.
이게 무질서인가 ??? 아니다.. 무섭게도 정확하고, 있을 수 있는 일이 일어난 것 뿐이다.
단순히 나무껍질이라고 보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 무질서한 나무껍질도 아름답지 않은가 ??
그게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기는 하지만, 그게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단지 낙엽이 떨어져 쌓인 모습...
이게 그렇게도 형편없이 무질서한 난장판인가 ??
아니다. 나에게는 이런 모습이 차라리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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