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이야기

짝 .... 제 5 호

낙동대로263 2012. 3.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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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37세 , 대학 졸업 , 무직 , 일이 있다면 야간 대리운전

여자 , 34세 , 피아노 전공 , 해외유학파 , 갑부급 아버지 , 돈에 구애받은 적이 없음 ,

아기 , 남자아이 4세

 

만남

뭔 소개팅에서 만나 눈에 콩까지가 덮여서 2 달만에 결혼.

 

과정

신혼 초부터 주식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불만 표시. 돈벌이는 커녕 돈을 날리기만 함.

신혼 초, 여자 집안을 믿은 남자가 아버지의 사망에 따른 상속을 포기함.... 여자, 커다란 불만 표시.

남자가 큰 맘먹고 주식 배팅한 것이 화근이 되어 알거지가 되어 전세금도 날아 감.

여자가 피아노 레슨과 가사도우미 등등을 하면서 살림을 이어가고 있고 처녀 때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음.

생활비를 벌려고 나가는 여자를 남자는 바람 피운다고 의심하기 시작함.

여자는 그런 남자에게 만 정이 다 떨어지고 억울함을 호소함.

지금 사는 집은 장인 명의의 집으로 딸의 사정이 딱해서 살아라고 준 54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음.

깐깐하고 시끄러운 시어머니와 여자 사이는 아주 나쁨.

시어머니는 여자가 돈 있는 집안이라고 사사건건 낭군과 시집을 깔본다고 하고, 여자는 시어머니에게 환멸을 느낌.

그런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골치가 아파진 남자가 집안과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하고 자기 집안과 왕래를 끊음.

 

돈이 필요한 시기에 여자가 낭군에게 상속도 포기했으니 시댁에서 얼마간의 현금을 구해 올 수 없느냐고 함.

남자는 너 때문에 혈연을 끊었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분노함.

 

여자는 남자에게 끝내자고 제안.

남자는 분노를 표출하며 집을 나가버림.

여자가 남자를 찾았으니 모든 연락 수단으로도 연락이 안됨.

 

여자, 이혼을 결심함.

남자, 이혼을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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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욱 하는 성질이 모든 것을 망쳤다.

남자는 계획도 용의주도함도 없고 성실성도 침착성도 없으며 미래에 대한 신념도 없다...

혈연을 끊은 것도 욱 하는 성질이요 ,,,,  집을 나가버린 것도 욱 하는 성질이다.

이 남자는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도 또 그럴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자는 남자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고 지원하려 하지 않았고 낭군으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2 달간 연애하고 결혼했다면 잘 모르는 상태일텐데 ,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알려고 하는 노력에 앞 서 상대를 비방할 건덕지만 찾는 행태가 반복되었다.

 

이 짝은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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