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 놀이

LION HIKER 124 석유버너

낙동대로263 2009. 9. 28. 11:23

 

 

 

이 놈은 세계 수집가들이 모두 탐내는 우리나라의 명품 석유버너이며 ...

당연히 나 스스로도 최고의 석유버너라고 인정하는 버너이다.

사용해 본 사람들은 그 막강한 화력과 언제나 정확하게 작동하는 성능에 놀라고 만다 ...  나 역시도 그러했고 ...

 

누가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제 성능을 잃어버리고 점화가 되지 않는 이 버너를 , 고쳐보려고 구입했다.

이 놈 분해해서 고치다가 ----- 고친다고 해 봐야 별그런 지식이 필요한 짓도 아니지만 -----  너무 오랫만에 작업하다가 실수로 날카로운 연료 노즐 청소용 침에 손을 찔렸고 그 찔린 상처로 연료탱크 세척용 화공약품이 들어가서 ... 어찌나 아프고 쓰린지 다 나을 때까지 버너 정비를 중단해야겠습니다.

 

수리 완료해서 점화에 성공하면 사진 올리겠습니다.

 

 

 

 

 이게 고색창연하기는 하지만 버너에 부착된 라벨입니다.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아주 단정하고 탄탄한 느낌이 전해져 오지 읺습니까 ?

 

 

 

 

 

점화 성공 .... 석유에 불을 붙이면 저렇게 푸르른 화염이 솟아 오르는 것이 난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버너 전문가의 말은 압축된 연료가 분출하면서 뜨거운 노즐을 통과할 때 증기화되고,

증기화된 연료가 산소를 공급받아 완전연소가 되면 푸른 불꽃이 올라온다고 하기는 하더라마는 ....

그래도 저 푸른 불꽃이 너무도 신기하다.

 

 

 

아 ... 촛점이 잘 안맞았나 보다 ..........................

 

 

 

 

요 상태로 2 시간을 그대로 두고 연료를 모두 태운 후에 다시 접어 넣었다.

거의 하루종일 정비하느라 소비했었지만 점화가 되어 아주 기쁜 하루였었다.

그러나, 이렇게 실내에서 불을 피우면 안된다. 안전수칙에 완전히 어긋나는 일이다.

뜨거운 열기와 연소가스가 같이 집안에 퍼져서 좋을 것이 없고 위험하기도 하다.

무섭게 뜨거운 화염을 내뿜는 버너가 넘어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니까

절대 실내 점화는 금한다....

난 화염의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어두운 실내에 잠시 들고 왔을 뿐, 실내에서 내내 둔 것인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