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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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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글을 쓴 류시화의 정신세계의 근저를,,,
잠시동안 재능 ? 소질 ? 습관 ? 으로 생각했었는데 ...
류시화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려고 애를 쓴 결과 ,,,
이건 류시화의 재능도 아니고, 소질도 아니며, 습관은 더욱 아니었다.
그건 류시화가 짊어진 "멍에" 라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 모두 스스로 만든 멍에를 짊어지고 살듯 ,,, 그도 그런가 보다.....
그는 또 어떤 인생을 살고 있기에 이렇듯 가슴 아픈 멍에를 지고 있었단 말인가 ?
괜스레 "슬픔"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날씨는 가을로 향하는데 ,,, 마음은 벌써 겨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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