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시

류시화 ... 그대가 곁에 있어도 ...

낙동대로263 2011. 2.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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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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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글을 쓴 류시화의 정신세계의 근저를,,,
잠시동안 재능 ?  소질 ?  습관 ?  으로 생각했었는데 ...

 

류시화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려고 애를 쓴 결과 ,,,
이건 류시화의 재능도 아니고, 소질도 아니며, 습관은 더욱 아니었다.

 

그건 류시화가 짊어진 "멍에"  라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 모두 스스로 만든 멍에를 짊어지고 살듯 ,,,  그도 그런가 보다.....

그는 또 어떤 인생을 살고 있기에 이렇듯 가슴 아픈 멍에를 지고 있었단 말인가 ?

 

괜스레  "슬픔"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날씨는 가을로 향하는데 ,,,  마음은 벌써 겨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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