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땅 살려면 ....

낙동대로263 2020. 11. 30. 21:23

 

이글은 제가 2006년도에 귀촌해서 수백군데 땅보러 다닌 경험담을

2014년도에 올렸는데 세월도 오래 지났고

안흥집 지을 땅과 몇년간 회원들 땅을 봐주기 위해

천여군데 답사한 경험담을 재 정리 해서 올리니

초보이신 님들은 꼭 참고 해서 제발 시행착오 없는 땅을 구입 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어디로 가야할지 지역을 선정 하세요

본인이 사는 곳에서 지도상 거리나 시간을 체크 한 다음에

산골인지 해변인지 본인 취향에 맞는 지역을 고른 다음에

그 지역 부동산을 검색해서 홈페이지도 보고

전화로 문의 해 본 다음에 답사를 가 봅니다

답사를 가 보면 몇번씩 헛걸음 했다는 것을 체험 하게 되고

10 여만원 경비가 아깝고 허탈하지만 ... 경험이 없으면 어쩔수 없고요... ㅠㅜ

 

대신 맘에 드는 부동산이 있으면

돈 몇푼 아끼지 말고 점심이라도 함께 하시면 효과가 다릅니다...ㅎ

헛 걸음 하더라도 발품 많이 팔수록 안목이 높아지고

​인정비가 어느정도인지 거품이 있는건지 판단이 서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비는 인정해 줘야 합니다

인정비는 수백에서 수천만원까지 천차 만별인데...

심한경우 3천만원자리 매물에 천만원 인정비도 있더군요...^*^

 

제 경험으론 싸고 좋은 땅은 절대 없습니다...

시세보다 싸면 분명히 하자나 모르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이장이나 노인회장, 원주민 통하면 좋은 매물 구한다고 하지만

예전 이야기 이고 가능성도 희박 합니다

​차라리 지성카페 회원이 전국에 살고 있으니

원하는 지역의 회원 글이 올라오면 친분을 맺어둔다음에

인터넷이나 부동산을 통해서 매물이 나오면

그 지역 회원에게 ​미리 자문을 구하세요

땅의 모양이나 하자, 주변 시세를 어느정도 알기 때문에

답사를 가서 헛발품이나 경비를 줄일수도 있고

평소에 미리 친분을 맺어두고 귀촌하게 되면

정착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처음 회원에게 연락 할때는 예의를 갖추고 가능한 공개할수 있는

본인의 신상과 지역, 귀촌 계획, 전화번호등을 보내서

먼저 신뢰를 보여주면 좋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

 

도로 폭이나 맹지, 혐오시설, 폐광, 전기, 수도등 확인은 기본이고요

현장을 가면 땅 입구에서만 둘러보지 말고

땅 주변 구석구석을 걸어 들어가서 사방을 둘러보면

각도상 안보이는 단점이나 조망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마음에 들면...

부동산은 절대 단점을 얘기 안하니 같이 둘러본 다음에 ​

혼자 현장을 다시 가서 사방을 확인 해 보고...

또 주민을 만나서 예의 있게 인사 하면

시세가 거품인지, 다른 하자가 있는지,

집성촌인지, 주민 정서는 어떤지 등도 알게 됩니다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해도 며칠후 다시 가서

산간지역은 일출과 일몰시간을 ​꼭 확인 하세요

남향 터라도... 남북으로 트인 골짜기는 동서쪽으로

산이 높거나 주변 나무로 인해서 일조량이 아주 적을 수도 있고

남향이라도 동서로 트인 골짜기라야 일조량이 좋으니 꼭 확인 하세요

 

땅은 여름에 보면 푸른 계절이라 대부분 아름답고

묘지나 하자도 잘 안보이고 특히 겨울 일조량을 모릅니다

땅은 가을부터 봄 사이에 봐야 땅의 경사도나 꺼진 곳,

실개천, 묘지, 축사, 물길 등이 잘 보이고

겨울에 그늘져서 언 길이나 경사진 빙판때문에

차가 못다니는 곳도 확인이 됩니다

그리고 계곡이나 강변, 저수지 부근이

지하수가 잘 나올줄 알지만 전혀 아니니

인근 지하수 업자에게 전화해서 미리 확인 해 보세요​

강변, 저수지, 호수가 가까우면 잦은 안개로 습도도 높고

호흡기나 관절 뿐만 아니라 우울증도 잘 올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또 정화조와 하수관을 바로 연결 할수 있는

계곡이나 실개천이 있는지도 확인 하시고

수질이나 암반, 발암 토질 지역인지...

남의 밭을 통과 한다든지 도로 건너 멀리 있으면 ​

허가나 과다한 비용 문제가 발생 할수 있습니다

 

계울을 건너는 5~10미터 정도의 작은 교량은

정식으로 허가가 난 것인지 군청에 꼭 확인 하세요​

도시계획확인원에 소하천 정비구역으로 표시된 곳이 있으면

(대부분 5년 정도로 변경 고시하기도 함...)

직접 하천과에 가서 건축 여부를 확인 해야 합니다

 

지적도상 도로와 현황도로의 현장 상황이 다르면

군청이나 토목, 건축 설계사등에게 확인은 기본이고

​2차선 도로변 땅은 접도 구역이라 허가와 포장, 별도의 개발행위절차로

예상 외의 큰 비용이 들어가니 미리 체크 하시고요

앞땅이 빈땅이라면 그 집 지을때 시야를 가리는지도 생각 해보시고

땅의 경사도가 완만 하더라도 실제 평탄 작업을 하면

뒷 땅과 3~4미터의 법면이 생겨서

평당 로스도 많고 석축 토목비도 2~3천만원은 우습게 들어가고...

그러면 평당가 20만원 짜리 땅이 30만원으로 올라 가니

가능한 토목작업이 필요 없는 평탄한 땅을 사세요

주변에 논이나 큰 밭이 많거나 인삼밭, 과수원, 골프장등이 있으면

농약도 많이 치니 ​공기오염이나 냄새, 수질도 염두에 두시고요

대부분 심각성을 잘 모르는데..... 인터체인지나 고속도로,

4차선이 2~300 미터 정도로 가까우면 소음이나 분진이 심하니

산이 막혀 있거나 1~2키로 떨어져 있는 땅을 알아 보세요

 

그리고 큰 땅은 팔게 될때 어느쪽으로 얼마만큼 팔지...

분할 후 진입로나 양쪽 집의 위치까지 생각 해서 구입 해야 합니다

시골 땅은 사각형이나 직사각형 보다 모양이 이상한 땅이 많은데

주차장이나 정자, 비닐하우스, 텃밭등을 잘 배치 하면 쓸모가 좋을 수도 있고...

오히려 모양이 형편 없으면 땅 값 깎기도 좋습니다...

 

 

​계약 하기전에 궁금 한것은 눈팅회원이라고 주저 하지 말고

카페에 자세하고 성의있게 질문 할수록 좋은 답변이 올라오고...

일단 계약 하고 문제가 생기면 계약서에 단서조항을 달았다 해도

부동산이 해결 못하는 것은 결국 본인이 해결해야 하니

소개한 사람 말만 믿지 말고 이해가 안가는 문제는 본인이 직접 확인 하세요

 

귀촌 하실경우 제가 살아 보니 250평 전후가 적당 하고

사람 따라 다르긴 하지만 500평 정도가 넘어가면

정원이나 텃밭 가꾸는게 즐거움이 아니라 노동이 되어서

*** 땅이 주인이 되고 사람은 머슴이 됩니다 ***

 

몸은 하나고 건강이 망가지면 노후는 비참 해 지니 명심 하세요

농사 지어 봐야 인건비는 커녕 비료 값도 ​안되니

텃밭은 5~10평 정도만 해도 충분 합니다

 

​이상 생각 나는대로 쓴글이니​ 초보님들은 참고 하셔서

시행착오없는, 즐거운 귀촌이 되길 빕니다...

*** 제가 횡성에서 원주 기업도시로 이사 왔는데

이곳에서 왕복 200 키로 정도는 집이나 (집은 직접 두번 지어본 초보 입니다...)

땅 현장 답사를 원하면 현장에서 만나거나...

못갈 경우 대신 답사를 원하면 저 혼자 가서 보고 제 나름의 조언을 해드립니다

 

비용은 네비에서 나오는 기름값과 통행비에 점심값 정도면 되고...

( 5만원~10만원 사이...)

연락 하기전에 제 게시글 몇개라도 검색 해서 읽어 본다음에

질문 하는 예의는 갖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초보때 겪은 시행착오를 더 당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나눔 하는 것입니다

 

땅이나 집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한번 잘못 계약 하면 리스크가 너무 크니

제발 계약 전에 주변에 상의 한 다음에 하시고...

계약 하고 나면 손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독타라서 쪽지나 카톡은 안하니 절대로 사양 하고요

전화나 실시간 확인 되는 문자를 주세요

 


[출처] 11월 부터 3월 까지가 땅 보는 골든 타임 이니 땅 구하는 님들은 꼭 참고 하세요.....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 전원 & 귀농 -) | 작성자 빈자리ㅡ 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