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도구,기술

모종삽의 효용성

낙동대로263 2019. 12. 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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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상용품 중에는 모종삽이 있다.


튼실한 삽이 일은 더 잘하겠지만 내가 모종삽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무게가 아주 가볍고 어지간한 크로스백 정도에는 아무 탈없이 들어간다.

2.. 무시무시한 나이프에 비해 값이 아주 싸고 누가 봐도 경계심을 가지지 않을 물건이다.

3.. 서바이벌 상황에서 체력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진짜 삽을 쓸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본다.

4.. 다코다 화덕 등등의 소소한 작업은 그 어떤 도구보다 효율적이다.

5.. 무기 !! 옆면이나 날면, 또는 손잡이로 상대 급소를 제대로 찍었다면 어떻게 되겠나 ?

6.. 옆면을 잘 갈아서 날을 세워두면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뭔가 효용이 있을 것이다.

7.. 내 잘못으로 내가 다칠 확률이 아주 낮은 도구이다.

8.. 날 길이가 긴 놈을 구입하면 도소법을 피하면서 도소법에 걸릴 무기를 소유하는 격이 아닌가 한다.


대충 이런 이유로 모종삽을 비상용품에 추가했습니다...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으나 참고하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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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이 넓은 놈은 확실히 흙을 퍼내기가 좋았고 ...

뾰족한 놈은 땅을 깊이 파기에 좋았습니다.





손에 잡아보면 대충 사진과 같은 그림이 나옵니다..

10만원 넘어가는 멋진 서바이벌 나이프는 아니라도 그럴 듯 하지요 ?








서바이벌 상황에서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무기로서의 효용성은 .........

옆부분의 날을 보시면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드실 겁니다.

잘 갈아서 날을 바짝 세운 옆면으로 제대로 찍었다면 나이프 못지 않은 위력이 있을겁니다.

뾰죽한 앞부분도 마찬가지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