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생존방법

Alone in the Wilderness - Dick Broenneke

낙동대로263 2019. 10. 5. 18:54


Alone in the Wilderness - Dick Broenneke 


                  

리처드 루이스 "딕" 프뢰니키는(1916~2003) 2차대전 때 해군으로 참전했던 미국인입니다.
해군에서 목수 일을 배웠다네요. 복무 기간 동안에 류머티즘열에 걸려서 반년간 심하게 앓았다고 합니다.
그때 경험으로 건강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군요.

퇴역 후 디젤 엔진 수리공 기술을 배우고, 알래스카의 해군 기지에서 일하면서 연어 어부 일도 겸직하다가, 은퇴한 후 알래스카 트윈 레이크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이후 거의 30년간을 그 지역에서 거의 홀로 살았지요.
1999년에 82세의 노구로 캘리포니아로 옮겨가서 남은 여생 3년을 마칩니다.

딕 프뢰니키는 1986년에 알래스카 지역의 자연을 영상으로 만들던 밥 스웨어 부자를 처음 만납니다.
밥 스웨어 부자는 알래스카 트윈 레이크 지역의 영상 기록물과, 프뢰니키의 집짓기 같은 기록물들을 많이 남겨서 세 편의 영상물로 만들어냈는데 1999년의 Alaska Silence & Solitude, 2003년의 Alone in the Wilderness, 2006년의 The Frozen North입니다.

그리고 프뢰니키의 절친한 친구인 샘 케이스는 프뢰니키의 일지와 사진을 기반으로 one Man's Wilderness: An Alaskan Odyssey (1973)라는 책을 써냅니다. 2005년에는 브뢰니키 일지의 확장판인 More Readings From one Man's Wilderness도 나오고요.

한마디로 알래스카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자연주의자의 기록입니다.
혼자서 뚝딱뚝딱 집 짓는 모양새도 참 신기하고, 알래스카의 고요한 풍경은 그림처럼 비현실적이게 아름답습니다.
와, 저런데 가서 살면... 인터넷 없으믄 불편하겠져? ㅡ,.ㅡ;; 맛보기 영상이라도 한번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