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의 형질을 고스란히 갖고 있었어...
그걸 최근에야 깨달았어...
그 형질이 내가 평생을 살아 온 원동력이었고, 신념이었고, 내 모든 것이었어.. 내 자아였다고 ...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완전히 공짜였다는 것이지... 세상에나 그것들이 완전히 공짜였어 ...
부모로 부터 아무 것도 물려받지 못했다고 탄식하듯 말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하지만, 생각해 보라.
성격, 재능 등등의 무형의 것은 유산이 아니던가 ?
그걸 형성하려면 수 없이 많은 시간과 고달픈 노력과 괴로운 자아성찰을 거쳐야 할 일이 아니던가 ? 그걸 알고는 있지 ?
그걸 고스란히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가져왔으니 ....
물론 부모님의 단점도 나에게 흘러들어왔지 .........
하지만 그런 물려받은 많은 것들을 정리 정돈하는 것은 내 일이지 ....
이 나이에 그것 조차 못 했다면 그건 내 탓이지 ...
난 내 부모님으로 부터 엄청난 것들을 공짜로 물려받았어 ..
산소에 가서 고맙다고 말해야겠어 ...
'마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과 '사람' (0) | 2018.11.02 |
---|---|
바바 하리다스 (0) | 2018.10.24 |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0) | 2018.07.08 |
살고 죽고의 차이 ?? (0) | 2018.06.25 |
음악의 정의 (0) | 2018.06.25 |